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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능 A to Z ①

TV프로그램으로 중국어와 중국 배우기

언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그 언어로 된 TV프로그램을 보는 것이다. 교과서에는 나와있지 않은 그 언어의 재치 있는 표현과 표현 안에 깃들여져 있는 문화생활은 우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중국청소년들이 보는 유익하면서도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一站到底(Yí zhàn dàodǐ)
끝까지 남기
이 프로그램은 미국 NBC 퀴즈 프로그램인 ‘Who’s Still Standing’에서 따온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이다. 퀴즈는 1대1로 대결하여 이긴 사람이 살아 남는 형식으로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상품을 가져가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1대100’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는 퀴즈 프로그램의 지루함을 깨기 위한 팁이 숨겨져 있다. 이는 바로 문제의 답을 맞추지 못한다면 발판이 열러 추락하는 독특한 룰인데, 떨어지는 참가자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짜릿함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방면의 지식을 접할 수 있게 해줘 시청자들에게 유익할 뿐만 아니라 문제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시청자들이 함께 문제를 푸는 소소한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방송국: 江苏卫视
•방송시간: 매주 목, 금요일 오후 10시

见字如面(Jiàn zì rú miàn)
견자여면
‘견자여면’은 중국 전통문자의 매력을 예능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문화류 예능이다. 견자여면은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편지를 읽어나가며, 편지의 내용을 극의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편지를 읽어주는 연예인들의 잔잔한 목소리가 극 중의 연기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편지는 역사, 인생, 사회 등 여러 가지 주제를 통찰력 있게 풀어나가며 우리들이 잊고 지냈던 삶의 지혜와 미덕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지 안에 담긴 소소하고 교훈적인 내용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견자여면’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방송국: 黑龙江卫视
•방송시간: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我是演说家(Wǒ shì yǎnshuō jiā)
나는 연설가이다
시즌마다 방영되고 있는 ‘나는 연설가이다’라는 TV프로그램은 한국의 ‘강연 100도’와 같은 웅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인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담고 있어 이해하기 조금 난해한 미국 유명 연설 프로그램 TED와는 달리, ‘나는 연설가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생활을 주제로 하여 중국식 구어를 재미있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모든 강의가 5분 안팎으로 짧게 정리되어있어 부담 없이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강연자이다’는 사소한 일상 얘기부터 진솔한 담화까지, 유쾌한 농담부터 묵직히 전해져 오는 감동까지, 여러 강연자들이 들려주는 강의로 가득 차있다.

 
•방송국: 北京卫视
•방송시간: 시즌1, 2, 3 종영

你好，历史君(Nǐ hǎo, lìshǐ jūn)
안녕, 역사군
중국의 뿌리 깊은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다면 ‘안녕, 역사군’을 적극 추천한다. 안녕 역사군은 자칫하면 지루하고 헷갈릴 수 있는 중국의 역사를 코믹과 접합시켜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미있게 그려내었다. ‘안녕, 역사군’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 또한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역사 속 미스터리들을 시청자들에게 찬찬히 보충설명해주며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이 프로그램 속 배우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으로 다시 돌아간 듯 당시 역사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었다. 이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중국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국: 山东卫视
•방송시간: 종영

中国诗词大会(Zhōngguó shīcí dàhuì)
중국시사대회
중국은 당나라, 송나라 등 깊은 역사 속에서 시, 가사와 같은 인문학이 꽃 피운 나라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의 인문학을 고스란히 녹여낸 중국 내 유명한 TV프로그램으로는 ‘중국시사대회’가 있다. ‘중국시사대회’는 시청자들을 옛 시(诗)와 사(词)의 정취를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둔 프로그램이다. 시경(诗经)에서부터 마오쩌둥(毛泽东)의 글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문학을 다루며 당시의 사회배경은 물론 작가의 생애와 역사, 사상, 교양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 특히 인문학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송국: CCTV 综合频道
•방송시간: 시즌1, 2 종영

※중국 TV 프로그램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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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조은빈(상해한국학교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