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曹家渡花市(차오자두 화훼시장)

[2013-02-22, 23:00:00] 상하이저널
살림의 여왕 도매시장 나들이 ④
막바지 겨울, 마음은 봄맞이… 曹家渡花市(차오자두 화훼시장)
 
 
상하이에 살면서 우리 집이 아니니까, 또 이사 갈지도 모르니까 하면서 집에 화분 하나 없이 꽃병에 꽃 한 송이 없이 사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의외로 꽃다발이 필요할 때도 많고 추운 겨울에 예쁜 색의 꽃을 보고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도 많다. 또 아무리 남의 집에 세 들어 살지만 예쁘게 꾸미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럴 때 꽃 파는 곳은 어디인지 화분 파는 곳은 어디인지 기웃거리게 되는데 추운 겨울이지만 내부는 봄을 이미 맞은 꽃 시장을 다녀왔다.
 
  
홍징루 꽃시장보다 더 저렴한 곳
보통 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꽃 시장으로는 홍징루(虹井路)에 있는 홍차오 화훼시장을 떠올리게 된다. 아무래도 동네 꽃가게 보다는 종류도 많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도 많기 때문에 꽃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곳 말고 꽃이나 화분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구베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산공원(中山公园) 근처 창서우루(长寿路)와 완항두루(万航渡路)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큰 건물로는 위에따(悦大) 889 쇼핑몰이 있다. 그 쇼핑몰에서 대각선 방향에 위치해 있는 이 건물은 겉에서 보면 꽃시장인가 싶을 정도로 허름하다. 내부로 들어가 보아도 여타 다른 도매시장들처럼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 하지만 그 안의 꽃들은 건물의 허름함을 잊게 해줄 만큼 아름답다.
 
지하 1층, 지상 1층 생화도매시장
시장은 모두 지하 1층, 1층, 2층, 3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건물의 중간쯤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북쪽 방향으로 가면 엘리베이터와 계단도 있다. 1층의 주차장을 지나 1호, 2호 입구로 들어가면 꽃다발을 만들어 파는 가게와 결혼식에 필요한 꽃장식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가게, 화분 파는 가게 등이 있다. 이 가게들을 지나 지하로 들어가거나 건물의 동편으로 가면 생화 도매시장을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절반이 생화 도매시장이며 홍징루에 있는 꽃시장처럼 한 가게에서 이 꽃 저 꽃을 파는 곳은 거의 없고 장미면 장미, 백합이면 백합 등 한 두 가지 종류의 꽃만 취급하는 가게가 거의 대부분이다. 가격은 홍진루 꽃시장의 절반 가격이다. 가격도 싸고 꽃의 종류도 다양해서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어느새 한아름 꽃다발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1층 서편… 화분을 이용한 소품가게
1층의 서편은 꽃이나 화분을 이용한 인테리어 용품을 파는 가게가 있고 화분가게가 있는데 화분 역시 홍징루 꽃가게보다 운반비를 합해도 30%가량 싸며 여러 사람이 같이 산다면 운반비도 절약할 수 있을 듯하다. 실제로 가까운 꽃시장에서 300위안 정도 불렀던 화분과 비슷한 크기의 화분을 120위안에 가격 흥정 없이 샀고 운반비 30위안에 금수강남까지 배달도 해줘서 집에 푸른색 보고 싶은 사람들은 망설이지 말고 와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화분 장만하면 좋겠다.
 
 
 
 
 
1층 조화와 인테리어용품 매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조화 및 조화를 이용한 인테리어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나온다. 조화의 급이나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의 조화를 파는 아주 고급스러운 가게부터 딱 봐도 조화구나 싶은 질의 조화를 무더기로 쌓아놓고 도매로 파는 가게도 있다. 또한 인조 나무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꽃 시장이라 봄이 빨리 오는지 이 가게 저 가게에서 매화 나무를 만드느라 분주해 보였다. 이런 인조 나무를 잘 활용한다면 근사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올 크리스마스에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건물의 서편에는 가게라고 부르기에 미안한 매장들이 고급스러운 조화 및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고 있고 가격대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맘에 드는 큼직한 장미는 한 송이에 45위안이나 했다. 2층의 인테리어 매장들은 평소에 보아오던 이케아나 다른 장식품 가게보다 컨셉트도 다양해서 집을 특색있게 꾸며보고 싶은 사람들은 꼭 한 번 들려보라 하고 싶다. 그러나 가격은 절대 착하지 않다. 그래서 가격 흥정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3층 꽃꽂이, 포장 부재료
이 특색있는 2층을 벗어나 3층으로 가면 다시 꽃꽂이나 포장에 관련한 부재료를 도매로 판매하는 가게들이 나온다. 리본, 포장지, 구슬, 꽃다발용 인형 모두 묶음으로 판매해서 한 개인이 필요로 하는 양 정도의 포장지나 리본은 이 곳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홍징루 꽃시장의 리본가게가 가격은 비싸지만 다양한 물건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은 근처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각종 부재료를 팔기 때문에 꽃꽂이를 하거나 각종 만들기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화분이나 정원을 장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소품을 파는 가게들도 많아서 시간을 두고 찬찬히 뒤져보면 작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등나무로 된 소품도 많고 바구니도 여러 종류다. 트리 장식용 꼬마 전구에 끼우면 적당할 듯한 등나무 볼은 하나에 1위안이고 크기 별로 가격대는 다르다. 3층 한구석에는 골동품 비슷한 고가구 및 소품을 파는데 그다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조만간 폐업할 분위기가 풍겨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출출할 땐 이 곳
집에 푸른 나무 화분을 들여놓고 눈을 시원하게 하시고 싶은 분 꽃으로 뭔가 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격인 시장이다. 또 특색 있는 인테리어 용품 원하시는 분은 2층을 꼭 들려보시기를. 아침에 출발해서 출출해질 때까지 구경하면 거의 대부분 다 훑어볼 수 있는 크기다. 한식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건너편의 위에따 (悦大) 889에서 식사를 해도 된다.
 
찾아가기
택시는 금수강남 쪽에서 출발하면 30위안 약간 넘게, 구베이는 약 20위안 정도이며 전철역은 중산공원역에서 내리면 되지만 멀어서 권하고 싶지 않다. 버스는 13, 136, 316, 54, 765번이 서고 차오자두(曹家渡) 역에서 내리면 된다.
 
曹家渡花市
주소 : 上海市普陀区万航渡后路33号
연락처 : (021)5239-7777
 
▷ 주부모니터/도매시장 취재팀
조선희(sunny0464@hanmail.net)
남궁지나(ngjn28@naver.com)
관련지역 : 上海市普陀区万航渡后路33号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6.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7.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10.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10.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