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대도시 젊은이 71% ‘도시탈출’…이유는 ‘주거비’ 부담

[2017-04-11, 13:50:30]

중국 대도시의 천정부지 집값이 젊은 층의 대도시 이탈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대도시의 높은 집값과 엄격한 호적제도로 1선 도시에 사는 젊은층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2선 도시의 개발, 중서부 도시의 정책 지원 하의 성장 및 고향에 대한 향수로 대도시를 이탈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11일 전했다.

 

최근 중국청년보가 중국 4대 1선 도시(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에서 근무 중이거나 학교를 다니는 젊은이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선 도시를 이미 이탈한 젊은이의 비중은 23.3%, 1선 도시를 떠날 계획 중인 젊은이는 47.7%로 집계됐다. 1선 도시 이탈을 고려한 바 없다는 비중은 21.5%,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비중은 7.5%로 나타났다.

 

즉 1선 도시를 이미 이탈했거나, 이탈을 고려 중인 젊은이가 7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를 떠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집값’을 꼽은 비중은 64.4%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높은 생활물가가 46.9%로 2위, 대기오염이 39.7%로 3위, 강도 높은 근로환경은 36.8%로 4위를 기록했다. 기타 호적문제(36.3%), 교통난(32.3%)가 꼽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지역 출신의 응답자가 대도시 이탈 욕망이 가장 높은 77.6%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부지역 출신의 응답자가 73.9%로 2위, 동부연안 출신의 응답자는 62.9%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거주 중인 1선 도시를 떠나 이주하고 싶은 지역은 4대 1선 도시 이외의 성회성시(省会城市: 성 정부 소재도시) 혹은 직할시가 46.7%로 가장 높았다. 지급시(地级市)는 27.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성회성시 혹은 직할시 출신의 응답자들은 1선 도시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답변이 40.4%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32.4%는 이미 1선 도시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20~30대 70% "내 집 있다" hot 2017.04.10
    영국 HSBC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2000년대 초반 출생자) 70%가 자가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 수준을..
  • “슝안신구로 모여라” 부동산 투기 극성 hot 2017.04.06
    지난 1일 중국 정부가 허베이(河北) 슝안신구(雄安新区) 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외지인들이 슝안신구로 몰려 부동산 투기 행위가 극에 달하..
  • '중국에 집 몇 채?' 한눈에… '부동산 통일등기제.. hot 2017.04.05
    앞으로 누가 전국에 몇 채의 집을 구매했는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올 연말까지 중국 전역에 ‘부동산 통일등기제’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북경만보(北京晚报)는..
  • 신화‧홍싱국제광장 한국인 초청 설명회 hot 2017.03.24
    “중심상권 확보로 안정적인 경영하세요” 신화‧홍싱국제광장(新华‧红星国际广场) 한국인 초청 설명회가 24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화‧홍싱국제광장에서..
  • 부동산 100대 기업 14년간 81% 도태 hot 2017.03.18
    지난 10년간 부동산 100대 기업의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자연 도태되는 기업들이 늘면서 도태율이 8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 연구원이 발표한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3.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6.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5.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6.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7.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8.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9.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10.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3.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8.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6.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