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eni:d] 맥코이 중국유한공사 ▶에니드[eni:d]는

지적인 섹시함, 품위 있는 캐릭터, 개성 있는 트랜드 라는 다소 상반 된 이미지들의 조화로운 조합을 컨셉으로 한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이다. 2002년 12월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 파리춘티엔 1호점을 오픈 한 이래 현재 상하이 12개 매장을 포함하여 베이징, 항주, 하얼삔, 총칭 등등 중국 전체에 60 여개의 점포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두터운 장벽의 중국 내수시장을 뚫고 성공신화를 그려가고 있는 [eni:d]의 윤경철 사장을 만나 성공 비결과 운영계획을 들어보았다.

▶2006년 태평양 백화점 매출 1위, 전 점포 매출 상위권에

상하이 화이하이루 파리춘티엔 백화점에 1호점을 시작으로 만 4년여만에 중국전역에 60여개의 매장을 런칭, 성공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에니드[eni:d]의 저력은 바로 `현지화'.

오랜 시장 조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디자인을 파악하고 체형과 스타일, 세계적인 유행 감각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 마케팅까지 모두 현지에서 중국고객에 맞췄다.

또한 최고급 원단과 재료를 사용해 다른 중국제품과 디자인과 품질 등에서 차별화를 주어 중국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좋은 제품이라는 믿음과 신뢰를 주었다.
이 모든 것들은 에니드[eni:d]의 윤경철 사장의 경영철학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LG 상사에서 의류수출을 담당하였던 윤경철 사장은 지난 93년 상하이에 ㈜멕코이를 설립 한 이래 한국의 유명 기업들에 OEM 납품사업을 했다. 10여 년을 중국현지에서 OEM 납품사업을 하던 노하우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전략으로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에니드[eni:d]를 성공신화의 반열로 올려 놓은 것이다.

▶봄 신상품으로 [eni:d], 여성의 지적 감성을 깨운다

일하는 커리어 우먼을 위한 지적인 daily working wear와 after
Six hour wear 까지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2007년 에니드[eni:d]의 봄 컨셉은 뉴트럴하고 모던한 칼라감으로 페미닌하며 쉬크한 디자인의 상품을 적절한 레트로와 빈티지 감성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컨셉이라고 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봄 시즌에 대비한 개성 있는 트랜치 코트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템의 겹쳐 입기 레이어링 코디네이션의 제안이 상품 구성의 포인트로 무엇보다 피트감을 중요시 하여, 입어서 날씬해 보이는 착장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터뷰>
"현지화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도 버티지 못하고 퇴출되기 일쑤인 중국시장에서 에니드[eni:d] 브랜드로 중국 내수시장에 런칭하지 4년 만에 중국 전역에 60여 개의 매장을 오픈 운영중인 윤경철 사장을 만나 성공요인을 들어보았다.

Q 중국 런칭 5년만에 상하이점 12개를 포함하여 중국전역의 백화점에서 60여개의 매장을 오픈 운영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A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이 추구하는 디자인을 파악하고 체형과 스타일, 유행 등 모든 것을 철저하게 중국고객에 맞춰 기획, 생산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본다. 또한 현지 기획과 현지 생산으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서비스 할 수 있었던 것이 강점이다.

Q 지난해 태평양 백화점에서 숱한 세계의 명품 판매점을 제치고 애니드[eni:d] 최고판매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다른 전 매장에서도 매출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비결과 소감을 밝힌다면?

A 2002년 12월 화이하이루 파리춘티엔에 35㎡의 작은 매장을 1호점으로 출발했다. 백화점 진출이 쉽지는 않았지만 어떤 꽌시나 특혜등이 아닌, 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백화점에 입점하였다. 또한 각 매장은 매장의 상권을 분석 파악하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각 매장마다 차별화를 두었다. 예를 들자면 같은 상하이라고 하더라도 시쟈회이 태평양 백화점과 화이하이루 태평양은 고객의 층도 다르고 원하는 스타일도 다르다. 이런 차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부터 판매제품이 다르게 차별화를 두었다. 철저히 고객의 눈으로 생각한 것이 매출 1위의 비결인 것 같다.

Q 중국내수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먼저 `한국에서는 이랬는데~'라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 모든 것을 중국이라는 틀 속에서 사장부터 현지화 하여 중국의 상거래 문화를 배우고, 그 어떤 직원보다도 열심히 할 때 비로소 겨우 길이 보이는 것 같다. 즉 모든 것을 현지화하는 방법만이 중국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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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