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마존 ‘홍콩 독립’ 티셔츠 판매에 中 비난 폭주

[2019-08-15, 11:08:32]

  

최근 베르사체, 코치, 스와로브스키, CK 등 글로벌 브랜드가 홍콩을 국가로 표기한 티셔츠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홍콩 독립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버젓이 판매해 중국인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15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14일 미국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공공연하게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티셔츠를 판매해 중국의 ‘일국양제’에 전면 도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플랫폼에서는 현재 ‘FREE HONG KONG DEMOCRACY NOW(지금 홍콩 민주주의에 자유를)’, ‘홍콩 독립(香港独立)’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송환법 반대(反送中)’, ‘홍콩은 중국 특별 행정구가 아니다(香港不是中国特别行政区, Hong Kong is not China)’ 등 민감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티셔츠에는 홍콩특별행정구의 박태기나무 깃발과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다.

 

베이징에 사는 소비자 자(贾) 씨는 “아마존에서 이 같은 티셔츠를 팔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이런 저급한 실수를 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마존이 중국의 ‘일국양제’ 기본 원칙에 심각하게 도전했다”, “아마존이 중국을 존중하지 않으니 중국 소비자들의 존중을 받을 이유가 없다”, “중국 시장을 철수했다고 중국 소비자들을 돌보지 않는구나”, “고의적인 행동이 아닌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가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장이우(张颐武)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는 최근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서양 매체들의 오도로 인해 외국인들이 홍콩과 대만이 중국과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엄격히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은 알리바바, 징동 등 현지 기업에 밀려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자 지난 7월 중국 온라인 사업을 철수했다. 현재 아마존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해외 제품만 직구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을 감동시킨 뇌성마비 여성 이야기 hot 2019.08.14
    중국을 감동시킨 뇌성마비 여성 이야기 손대신 입술로 핸드폰 사용하며 쇼핑몰 운영 부모에게 짐 되기 싫어 자립심 키워 중국에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
  • 중국서 가장 더운 곳은? hot 2019.08.14
    중국의 ‘아프리카’는 어디? 매년 여름만 다가오면 중국인들 사이에서 항상 의문을 갖게되는 것이 있다. 도대체 중국 도시 중 가장 더운 곳은 어딜까? 토지 면적이...
  • 中 관영매체 기자 홍콩서 구타…中언론 “우리의 영웅.. hot 2019.08.14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环球网) 기자가 13일 밤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여 구타를 당했다. 중국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홍콩 시위대의 과격 행동에 크게 분개..
  • 엑소 레이 ‘하나의 중국’ 지킨다며 삼성만 계약해지.. hot 2019.08.14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토 연예인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호하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에 계약해지를 통보..
  • 유세 떨다 '잘 나가던' 남편 낙마시킨 포르쉐女 hot 2019.08.13
    얼마전 충칭(重庆)에서 불법 유턴 중이던 자신의 포르쉐 차량에 길을 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의 뺨을 때린 여성 차주가 '잘 나가던' 남편의 앞길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2.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3.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4. “돌연사 예방하자" 韩 영양제 찾는..
  5.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6.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7.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8.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9.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10.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10.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10.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