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서 발견된 명나라 유물, 때아닌 ‘병뚜껑’ 논란

[2019-05-16, 11:10:44]

15일 온라인 상에는 한 사진이 논란이 되고있다.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이는 최근 상하이 자딩박물관(嘉定博物馆)에서 열린 ‘유성의 흔적(疁城遗踪, 유성은 자딩의 옛 명칭)’이라는 전시에 소개된 한 유물이 그 대상이다.


흡사 병뚜껑처럼 생긴 이 유물에 대한 각종 추측과 의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이를 은으로 만든 분통(파우더 통)로 설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병뚜껑’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 유물에 대해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도굴꾼이 묘 안에서 맥주를 마신 것 같다”, “만약 잇자국까지 있으면…아니다”,”병따개로 딴 맥주 뚜껑과 비교해보자! 맞는지 틀린지”, “만약에 겉면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나 ‘한 병 더’라는 문구가 있으면 100%다!”라며 병뚜껑이라고 거의 확신했다. 일부는 “아니다, 이건 발굴된 맥주 뚜껑이다”, “어쩌면 맥주가 중국에서 발명한 것 아닐까? 쉿쉿 한국사람들이 들으면 안돼”라며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같은 반응을 전해들은 박물관 측에서는 네티즌들의 기발함에 감탄하며 “이는 명조시대 사용된 은으로 만든 분통"이라고 전했다. 두 개가 한 셋트로 뚜껑부분이 아래보다 큰 것이 특징으로 가운데에 ‘향(香)’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고대 여인들이 화장을 하기 위해 휴대하던 분통으로 추정된다.


상하이는 후기에 발달한 도시로서 원나라 29년(1292년)에서야 상하이현이 되었다. 19세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황포강 유역의 작은 현들이 성장해 대도시가 되어 원래 고고학 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곳이었다. 그러다 1949년 이후 60여년 간 수십 곳의 신석기 시대에서 춘추전국시대의 유적지를 발견하며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상하이에서만 발견된 청나라와 명나라 묘만 300~400 곳이 넘는다. 인민광장, 쉬자후이, 창러루 등 흔히 알고 있는 관광지에서 명나라 묘가 발견되었다.


이번에 전시에 사용된 유물은 지난 2007년 명나라 시대 명문가 집안묘에서 발견된 것으로 네티즌들의 의견과 달리 처음 발견 당시 누군가 도굴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KFC(肯德基) 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hot 2019.05.18
    중국에서 잘된다는 기업의 기준은 무엇일까? 엄청난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혹은 전역에’서 성공할 필요도 없이 하나의 성(省) 혹은 시(市)에서만 성..
  • 칸 영화제 레드카펫 '왕홍'이 흐린다? hot 2019.05.16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칸 영화제가 개막된 가운데, 이름조차 알수 없는 중국의 '왕홍(인터넷스타)'들이 대거 레드카펫에 몰려 눈..
  • 집 팔아 용돈 쓴 中대학생 hot 2019.05.15
    용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집을 헐값에 판매를 했다가 계약서 무효 소송을 낸 대학생에 대해 중국 법원이 '계약서 유효' 판결을 내려 화제다. 15일 환구망(环球..
  • 말다툼하다 뜨거운 물로 보복한 中 여성... 엇갈리.. hot 2019.05.14
    말다툼하다 뜨거운 물로 보복한 中 여성에 엇갈리는 누리꾼 반응…왜? 최근 중국 고속철에서 두 승객간의 사소한 말다툼 끝에 뜨거운 물을 부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 中 명문 여대생 ‘목숨 건’ 불법 난자 매매 성행 hot 2019.05.14
    中 명문 여대생 ‘목숨 건’ 불법 난자 매매 성행 중국에서 불법 난자 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1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러 기관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6.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9.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9.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10.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9.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