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택시-공유 자전거 '밥그릇 싸움' 격화

[2019-07-25, 17:49:21]

공유 자전거와 택시 간의 '마지막 1km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 각 지역에서 모순과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지막 1km'는 택시 기본요금 거리를 뜻하는 것인데, 택시기사들은 공유 자전거가 자신들의 일거리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얼마전에는 택시 기사들이 공유 자전거를 먼 곳에 '추방'하는 일이 발생해 조사팀이 파견되기도 했다고 25일 법제일보(法制日报)가 보도했다.

 

지난 23일 후난성 리우양시(浏阳市) 경찰은 헬로우 바이크((哈罗单车) 공유자전거 업체 관계자의 신고를 받았다. 평소 공유 자전거 때문에 택시 운영에 지장이 있다며 불만을 품어온 택시기사들이 헬로우 자전거를 교외의 한적한 곳에 가져다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일부 택시기사들의 소행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공유 자전거가 자신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리우양시에서 퇴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관련 당국은 조사팀을  파견해 조정에 나섰으며 택시업계 관계자를 불러 자율적인 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고 헬로우 바이크 관계자를 불러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시장 진출할 것과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각 도시에서 택시와 공유자전거 간 마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3일, 산동성에서 택시 기사들이 헬로우 공유자전거를 하역하는 노동자들과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택시기사들은 화물차에서 헬로우 자전거를 내리는 노동자들을 막아나섰고 그러는 과정에서 다툼 및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일부 택시기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자전거를 화물차 위에 던지거나 길가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쓰촨성에서도 택시기사, 삼륜차 기사가 합세하여 헬로 공유자전거 직원과 다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랴오닝성에서도 길가에 세워둔 공유 자전거를 정리하던 소속업체 직원과 택시기사가 다툼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한 택시 기사가 자전거를 강물 속에 처박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내에서는 "택시와 공유 자전거 간의 모순과 충돌은 대중교통 발전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이라면서 "하루빨리 제도적인 접근과 기본적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마찰과 충돌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으며 자칫 집단적인 행동, 그룹 모순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적지 않은 도시들은 공유 자전거에 대한 시스템적 관리가 부실하고 효과적이고 세밀한 제도의 부재가 문제로 되고 있다"면서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해외로 향하는 중국 인재들 2019.07.24
    세계화의 발전에 따라 각 나라 간의 관계도 더욱 밀접해졌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수많은 중국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떠나고...
  • 中 교통체증 ‘최악’의 도시는? hot 2019.07.24
    중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충칭(重庆)이 2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23일 앙시망(央视网)은 최근 가오더지도(高德地图)와 중국 국가정보중심빅데이터발전..
  • 中 만리장성 위해 22년간 쓰레기 주운 영국인 hot 2019.07.24
    中 만리장성 위해 22년간 쓰레기 주운 영국인 오직 일생의 절반을 만리장성을 위해 살아온 영국인이 있어 화제다. 만리장성 중 젠커우장성(箭扣长城) 구간은 가장 산..
  • 모란, 중국 국화된다…中 네티즌 80% ‘찬성’ hot 2019.07.24
    중국화훼협회가 진행한 ‘내 마음 속의 국화(國花)’ 설문조사에서 모란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지난 22일..
  • 상하이, 올해 첫 고온 황색경보 발령 hot 2019.07.23
    상하이기상청이 23일 10시를 기해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상하이기상청은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상하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36℃에 이를 것..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5.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6.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7.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8.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9.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5.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6.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7.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8.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9.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5.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6.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7.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