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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죽음으로 내 몬 '저장위성'에 협찬사∙연예인 ‘보이콧’

[2019-12-05, 11:04:40]

얼마 전 고강도 촬영으로 출연자인 타이완 배우 가오이샹(高以翔)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저장위성(浙江卫星)TV의 연말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4일 텅쉰망(腾讯网)을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연말 저장위성의 프로그램에 섭외된 연예인 들은 물론 협찬사까지 협찬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연말 프로그램 시청률이 거의 최고였던 저장위성이기 때문에 그 타격은 더욱 클 전망이다.


3일은 가오이샹(高以翔)이 사망한 지 7일째 되는 날로 그의 죽음에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저장위성은 그가 사망한 날부터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은 채 사건을 수습하기에만 급급해 많은 시청자들이 실망했다.


그 이후부터 저장위성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는 누리꾼들은 2019년 연말 콘서트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출연하려는 연예인과 함께 프로그램 협찬사에도 ‘불매운동’을 예고했다.


실제로 저장위성 연말 콘서트의 협찬사로 알려진 OPPO, 안무스(安慕希), 바이두 등에 누리꾼들은 “이번 프로그램에 협찬할 경우 해당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부 발빠른 기업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협찬을 철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연진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연말 프로그램은 사전 계약된 연예인들만 출연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현재 방송까지는 한달이 채 안 남았기 때문에 대부분 출연진은 확정한 상태다. 이미 온라인 상에는 저우제룬(周杰伦)을 비롯해 안젤라베이비 등이 출연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로 출연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배우 겸 가수인 천웨이팅(陈伟霆)의 경우 “위약금을 무는 한이 있어도 출연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상태다. 천웨이팅은 가오이샹과 함께 마지막 방송을 촬영했던 동료였던 만큼 어쩌면 도리에 맞는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저장위성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인 ‘중국판 런닝맨’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안젤라베이비 역시 방송사와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어 연말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아직까지 방송사 측에서 가오이샹의 사망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속 시원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중국 언론들은 방송사 측에서 직접 나서 공개 사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지 않으면 ‘3년 연속 시청률 1위’ 타이틀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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