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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喜茶), ‘불교적’ 디자인 사용 논란… 결국 패키지 변경

[2023-12-06, 09:21:26]
[사진 출처=환구망(环球网)]
[사진 출처=환구망(环球网)]

중국 밀크티 인기 브랜드인 시차(喜茶,HEYTEA)의 콜라보 음료의 포장 디자인이 논란이다. 5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시차와 경덕진 중국 도자기 박물관(景德镇中国陶瓷博物馆)이 콜라보 한 차 라테 음료와 포장 디자인이 공개되었다.

 
시차에서 공개한 패키지를 보면 누가 봐도 불교를 연상시키는 승려와 부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온라인에서도 해당 디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결국 종교 사무국에서 시차 책임자를 소환했다.


지난 4일 선전시 민족 종교 사무국에 따르면 1일 시차 회사와 면담(约谈)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월 3일부터 모든 신제품 패키지 판매를 중단하고 관련 상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민족종교 사무국과 시장 감독 관리 등 관련 부처가 상의한 결과 시차의 행위는 일종의 법의 허점을 이용해 일을 처리한 것(打擦边球)으로 판단, 법적 수단의 일종인 면담(约谈)으로 마무리했다. 게다가 시차 측은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당국의 시정명령을 적극 수용해 12월 3일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해 추가 처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종교 사무 조례’, ‘불교 상업화 문제에 대한 관리 의견’, ‘인터넷 종교 정보 서비스 관리 방법’ 등의 규정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모든 종교 명의로 상업 홍보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불교 패키지’에 대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분했다. “다행히 사색나한(深思罗汉) 한 잔을 샀다”, “꽤 귀여운데 굳이 디자인을 바꿀 필요가 있나”, “아직 마시지도 않았는데 사라졌네..”라며 아쉬워하는가 하면 “누가 봐도 못생겼다”, “아무리 콜라보를 해도 적어도 종교 관련 콜라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밀크티 한 잔 마시는 건데 승려가 보고 있으면 부담스러울 듯”이라며 당국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시차는 기존 콜라보 음료 내용은 그대로 유지한 채 패키지만 변경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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