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손세실리아 시인 문학 토크

[2015-06-11, 16:39:58]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左)의 진행으로 손세실리아 시인과의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左)의 진행으로 손세실리아 시인과의 '음악이 있는 문학 토크'가 진행됐다.

 

책읽는 상하이 18강

“시인은 관계를 깊게 보는 눈 가져야”

 

상하이저널과 함께하는 ‘책읽는 상하이, 음악이 있는 문학 토크’가 지난 5일 갤러리 윤아르떼에서 진행됐다. 이번 문학 토크의 주인공은 2011년에 데뷔하여 <기차를 놓치다>, <그대라는 문장>, <꿈결에 시를 베다> 등 많은 시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손세실리아 시인이었다.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의 진행으로 토크쇼 형식의 강연이 이어졌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쓰게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시인을 꿈꿔본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연 시인은 “시는 나와는 다른 영역이며 심오한 영역이라 여겨 감히 꿈꿔보지도 못했던 것인데 어떤 지면이 주어지고 나를 되돌아보니 시를 쓰게 되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과거의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너 좀 쉬어라’하는 마음에 시를 접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와 시인 간의 특별한 사연을 묻는 질문에는 “시는 100% 리얼이 아니다. 시는 나와 가까운 이야기인 것은 맞지만 내 삶을 토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외의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다. 시인은 1인칭 시점이 아닌 무수한 화자의 입장에서 시를 쓴다고 했다. 그래서 시인의 시를 접한 독자들은 일반 시를 읽을 때와 달리 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삶과 가장 밀접한 시로 <섬>을 꼽았는데, 이날 장재흥 시인이 이 시를 노래로 해석해 들려주면서 객석에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시인은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시인이 갖춰야 할 것은 연민과 어떤 대상이나 사물, 관계 등을 깊이 있게 보는 눈”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는 위안을 주고 스스로를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달 24일 예정된 손택수 시인의 강연을 앞두고 그의 시집 3권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했다.

 

이재신 인턴기자 

 

손세실리아 시인의 <섬>을 노래로 들려주는 장재흥 시인
손세실리아 시인의 <섬>을 노래로 들려주는 장재흥 시인
 
뮤지컬 배우 최윤 씨가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다.
뮤지컬 배우 최윤 씨가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 2015.06.12, 16:14:47
    수정 삭제

    좋은 강연이이었습니다^^~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국제영화제' 한국영화 2편 공식 경쟁부문 올.. hot 2015.06.11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올해 상하이 국제영화제에는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가 공식 경쟁부문인 ‘골든 고..
  • SHAMP가 추천하는 6월 도서 hot 2015.06.10
    한양대학교 상하이센터에서는 ‘SHAMP 추천 도서’라는 이름으로, 매주 1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교민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책값의 50%를 한양대에서..
  • CGV 2015년 6월 상영작(상해) hot 2015.06.08
    CGV 2015년 6월 상영작(상해)
  • 6월을 강타할 SF 영화 BIG 4 hot 2015.06.06
    이번 달은 SF영화를 즐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달이 되지 않을까? 6월에는 SF대작만 무려 4편이 상영된다. 더워지는 상하이의 초 여름 SF영화..
  • 희망도서관 6월의 새 책 hot 2015.06.05
    에서는 매달 희망구입도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받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중복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매달 기부해주시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2. 中 햄버거 ‘9.9위안’ 시대…버거킹..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4. 中 상반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전..
  5. 테슬라, 안전상의 이유로 중국에서 1..
  6.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7. 상하이 폭염 잠시 ‘안녕’…인근 ‘피..
  8. 中 정저우 폭스콘 5만명 신규 채용...
  9.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10. 상하이 버스·택시 모두 전기차로 교체..

경제

  1.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2. 中 햄버거 ‘9.9위안’ 시대…버거킹..
  3. 中 상반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전..
  4. 테슬라, 안전상의 이유로 중국에서 1..
  5.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6. 中 정저우 폭스콘 5만명 신규 채용...
  7.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8.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9.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10.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사회

  1. 상하이 버스·택시 모두 전기차로 교체..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3. 상해흥사단, 광복절 기념식 불참 "독..
  4.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5.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6.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7.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8.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3.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오피니언

  1.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6.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8.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