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이 8년 만에 경신되었다. 지역은 8년 전과 동일한 상하이에서 탄생했다.
8월 7일 상하이에서는 올 들어 네 번째 토지 매각을 진행했다고 같은 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보도했다. 5개 부지중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쉬후이구(徐汇区) 쉐투제다오(斜土街道) xh128D-07부지로 이 토지의 원래 주인은 샤오미(小米) 그룹이다.
이 부지 면적은 약 16666.04㎡로 건축면적은 약 36665.29㎡다. 입찰가는 약 36억 9600만 위안(약7101억 8640만 원)부터 시작했다. 바오리발전(保利发展), 화룬(华润), 중하이(中海), 웨시우&상위(越秀&象屿), 뤼청(绿城) 등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토지에만 48억 480만 위안(약 9230억 9817만 원)이라는 최고가 제한이 걸려있었고, 프리미엄 상한가는 30%로 설정되어 있다.
72차례 호가가 진행하면서 최고 입찰가에 도달했고, 현장 추첨으로 넘어갔다. 결국 뤼청그룹이 행운을 잡아 총 48억 480만 위안에 낙찰되었다. 건축면적 단가는 13만 1045위안(약 2517만 원)/㎡ 인 셈이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단가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16년 8월 푸젠성 기업인 롱신(融信)에서 110억 1000만 위안(약 2조 1152억 원)에 징안구의 토지를 인수했다. 당시 건축면적 단가는 100218위안(약 1925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이었고 지금까지 그 기록이 깨지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 토지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 이유는 해당 토지의 원래 주인이 샤오미였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하순 샤오미는 약 15억 5000만 위안(약 2977억 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샤오미의 상하이 금융 본사로 쓸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았고 원래 2025년 말 완공이 목표였지만 매입 후 2년 넘게 토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5월 샤오미 측에서 토지 소유권을 포기한다고 알렸고 2024년 토지 거래 대상으로 포함되었다.
새로운 주인이 된 뤼청그룹은 대형 평수, 호화 주택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쉬자후이 토지 외에도 홍커우 토지까지 낙찰받으면서 상하이에서 고급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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