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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韩中 대표 민족작가 김진혁•권오송

[2015-08-24, 12:51:43]
광복 70주년을 맞아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전에는 한중 양국의 대표 민족작가로 불리는 김진혁, 권오송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김진혁 작가
한국의 김진혁 작가는 2003년 상하이아트페어와 2004년 CIGE 베이징국제아트페어에 작품을 출품한 것을 계기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난징, 칭다오 등 중국 각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이와 같은 대도시에서 연 개인전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작년에는 ‘2014 국제금마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한민국임시정부전> 이후에도 12월 <무석에서의 초대 개인전>과 내년 2월 <하얼빈 초대 개인전> 등 바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한국의 민족화가라 불리는데 어떤 계기로 역사를 작품의 주제로 삼게 됐나
어릴 때부터 붓을 들고 서법인 한자문화를 접하게 되어 동양의 문화예술에 대하여 일찍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중국의 당나라 4대가인 서예가 안진경과 유공권을 익히고, 진나라의 왕희지와 위진남북조 시대의 조상기 비문 등을 연구하다 한나라의 전서와 예서를 연구한 것이 결국 동양미술사와 인문학의 연구로 이어졌다.
10여년 전부터 근대 100년의 동아시아 역사에 관한 민족주의자들의 스토리를 접하여 작품화할 것을 생각해왔다. 이것은 평소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시대정신의 배경에서 자연스레 나온 것이라 생각된다.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광복 70주년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교민들과 중국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번 전시는 나 자신부터 한국, 중국 그리고 모든 아시아인에 이르기까지 조국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며 진지하게 작업의 전경과 후경을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오천년 이상과 중국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했다. 물론 몇 번의 대립과 갈등이 있었지만 향후 천년의 미래를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욱더 긴밀하고 아름다운 우의를 다지며 국제사회에서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합일하여 서로의 입장과 역할을 조정하고 갈등과 분쟁을 순화시켜 전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지역이 되길 희망한다.
 
 
 
권오송 작가
중국의 ‘국가 1급 미술가’, ‘종신연금작가’로 소개되는 권오송 작가는 하얼빈 출신의 교포 작가다. ‘종신연금(国务院特殊津贴)작가’란 말 그대로 국가에서 일정 금액의 연금이 지급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문화, 과학기술, 의료분야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거나 중대한 공헌한 인사들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로운 칭호다. 미술분야에서 조선족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731부대 기념관 대형 벽화를 제작하고,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에는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를 기증했다. 그리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전>에도 참여했는데…
역사에 관심이 많고 특히 조선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다 보니 관심이 생겨 하게 된 작품들이다. 731 부대 기념관 대형 벽화 <日蚀>은 731부대를 다룬 작품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수준이 높지 않은 작품이 많아 그리게 됐다.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는 의거 당시를 다룬 그림 중 러시아 의장대가 안중근 의사를 바닥에 결박한 것이 많기에 다시 그렸다. 총을 쏜 이후가 아니라 쏜 그 순간이 가장 우리 민족의 기개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작품 모두 하얼빈이 배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술작가로서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목표가 있다면
전시도 많이 하고 학생들도 가르치지만 가장 큰 목표는 한중 문화교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많은 힘을 보태는 것이다. 경기도 대부도에서 3개월간 지내면서 10여개국 작가를 만나 많은 교류를 했고, 작년 10월에도 약 2달간 교류전을 통해 미국, 일본, 내몽고 작가들과 많은 것을 나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꾸준히 갖고 싶다. 
 
김혜련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전>
전시 기간: 8월 14일~9월 3일
장소: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
       徐汇区漕溪北路396号
문의: 021)5108-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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