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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와의 만남, 히말라야 미술관(上海证大现代艺术馆)

[2015-12-30, 18:11:58] 상하이저널

[갤러리탐방] 

실크로드와의 만남

히말라야 미술관(上海证大现代艺术馆)

 

 


 

실크로드가 이어지는 곳 둔황, 중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세계문화유산에 등극한 둔황의 석굴, 막고굴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히말라야 미술관의 둔황전은 이 석굴 내부를 재현하였다. 최근 몇년간 열린 둔황전 중에서 최대 규모의 희귀 석굴, 막고굴을 재현한 전시가 현재 상하이에서 개최중이다. 둔황을 방문해 본 적이 없거나 방문할 예정인 분들과 둔황에 관심이 있고 희귀 석굴의 모습을 감상해 보고 싶은 분들은 전시기간 내에 꼭 한번 히말라야 미술관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현대예술과 전통예술을 연결하다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은 2005년 상하이정다현대예술관(上海证大现代艺术馆)으로 시작했다. 특이한 외관으로 유명한데 겉으로 보기에는 커다란 하나의 건물이지만 안으로는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 곳은 상하이 푸동의 공공 복지 기술의 수집, 전시, 교육 연구 및 학술 교류에 종사하는 민간 비영리 예술 단체의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현대예술관으로 설립되어 소개된 이래, 예술에 관해 열린 태도와 미래 지향적인 비전의 사회적 맥락에서 현대 미술을 바라보는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현대와 전통을 연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히말라야는 늘 발전하고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새로운 전시를 가져와 선보이고 있다.

 

둔황(敦煌): 생령의 노래(生靈的歌)
최근 몇 년간 중국 미술관, 심천 구안 샨왕위 미술관, 절강성 박물관, 홍콩 문화 유산 박물관 등에서 열린 둔황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 현재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의 둔황: 생령의 노래라고 한다. 이 전시회는 실크로드의 도시이자 실크로드 산물의 보석이라 불리는 도시 둔황의 문화유산 막고굴의 모습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유산이자 세계의 유산이기에 국내외로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현재 이 전시회에는 예술적 가치가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8개의 둔황 석굴의 내부 모습과 그림, 불상, 동굴 모양, 입구, 세세한 틈 등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석굴을 그대로 표현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채색한 조소 유물 모작 12점, 동굴 벽화 모작 60점, 장경동(藏經洞)견지화 복제품 25점, 기타 유물 20점 등 약125점의 전시품을 통해 둔황의 예술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둔황 전시회는 재현한 석굴과 실제 석굴의 비례가 거의 비슷하다.

 

히말라야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복제 된 석굴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또, 그 석굴에 담긴 역사도 그대로 복제해와서 전시하려 했기에 모든 면에서 실제 막고굴과 거의 유사함을 자랑한다. 현재 이 곳의 둔황 전시회는 과거와는 달리 둔황 예술의 가장 고전적인 면을 가져왔고 처음으로 둔황의 고대 예술과 현대 예술이 대화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한다.

 

전시관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석굴 속에서 관람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재현해 놓은 작은 석굴 안에 들어가면 불상 조각상과 막고굴의 벽화들이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전시관 내부가 모두 이어진 동굴 같은 느낌이 들어 전시관에 왔다는 느낌보다 진짜 석굴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앞선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고 둔황에 가기 힘든 분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전시기간: 2016년 3월 20일까지
·예술감독: 리롱위(李龙雨)
·큐레이터: 왕쉬동(王旭东), 왕춘지에(王纯杰)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이란?
간수성에 위치한 둔황은 남북조, 수, 당, 송, 원대에 이르기까지 서역통로(실크로드)로 통하는 관문이라고 불렸다. 둔황의 동굴지대는 아파트 5층 높이로 길이는 총 1.8km이다. 둔황 동남쪽의 명사산 동쪽 끝의 깎아 지른 절벽에 벌집같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1.6km가 넘는 석굴이 바로 둔황의 유명한 막고굴이다. 이 석굴 안에는 2천여백개의 소상과 5만m2의 벽화가 소장되어 있다. 둔황의 벽화는 초기엔 서역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고 당대 이후에는 설법(법력이 높은 법사의 설교)을 중심으로 한 것이 위주가 된다. 회화기법에서도 서역과 간다라 미술(동서의 융합미술)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둔황: 생령의 노래(生灵的歌)’ 강연
신청&문의: 021-5033-9801,2032 (예약필수)
·1월 9일: 슈바이민 (苏伯民, 둔황 아카데미 보존 연구소, 연구원 이사)

              - “둔황 보호 및 벽화 복원”
·1월 16일: 양시우칭 (杨秀清, 중국 둔황 석굴 보존 연구 재단 사무 총장, 연구원)

               -“천 년의 역사, 중세 역사와 둔황사회의 벽화”
·1월 23일: 장위엔린 (张元林, 둔황 연구 정보센터 연구원, 둔황 아카데미 이사)

               -“이미지 증인, 문화의 조화를 볼 수 있는 실크로드 둔황”
·2월 27일: 루오화칭 (罗华庆, 둔황 연구원)

               -“둔황 도서관 동굴의 발견”
·3월 5일: 호우리밍 (侯黎明, 미술 연구소, 둔황 아카데미 연구원)

               - “위대한 아름다움의 둔황, 진화하는 둔황 예술”
·3월 12일: 리레이 (李磊, 중국미술관 큐레이터 대리)

               -“부처는 왜 말을 하지 않나”
·3월 19일: 왕춘지에 (王纯杰, 큐레이터)

               - “전통과 현대의 대화에서 본 둔황 전시회”

 

히말라야 미술관(证大喜玛拉雅美术馆)
·주소: 浦东新区樱花路869号
·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花木路站 3번 출구→히말라야 센터 엘리베이터 A5/A6
·개관시간: 오전10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오후5시30분 입장 마감)
·입장료: 55元(학생 할인: 30元)
·문의: 021)5033-9801
·www.himalayasart.cn/

 

▸TIP
·둔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전시를 깊게 이해하기 어렵다. 둔황과 막고굴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둔황 아카데미 전문 해설팀이 있어 각 동굴마다 해설해주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
단, 중국어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중국어가 능통한 사람과 듣는 것이 좋다.
·카메라, 휴대폰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둔황에 대해 각각의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관심이 있다면 따로 문의해보고 참석해 보는 것도 좋다.

 

윤희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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