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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장염, 열(熱)때문일까? 한(寒)때문일까?

[2009-10-09, 17:20:10] 상하이저널
문제가 있는 변의 종류 중 대표적인 것으로 설사가 있는데, 보통 찬 것을 많이 먹거나 장이 차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장은 너무 차가워도, 뜨거워도 문제를 일으켜 묽고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변을 볼 수 있다.

현대인의 경우, 장이 차서 생기는 설사보다는 오히려 장이 뜨거워서 생기는 설사가 많다. 설사의 특징과 본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대변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난 찌꺼기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건강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건강 지표의 역할을 한다. 아이의 장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고 관리하여 아이가 건강한 대변을 볼 수 있도록 하자.

한설(寒泄), 장이 차서 생기는 설사

장이 차다는 것은 장을 통해 흐르는 혈액 내 기의 농도가 낮다는 의미로, 이것이 일정 이상이 되어야 몸이 따뜻해지면서 음식물을 소화, 흡수시키는 작용이 활발히 일어난다.

그러나 영양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로를 하는 등, 혈액 내 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익히지 않은 것, 찬 것을 갑작스레 먹으면 우리 몸이 이를 소화하지 못하고 몸 밖으로 그냥 내버릴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이를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부실해진다.

열설(熱泄), 장이 뜨거워서 생기는 설사

열설(熱泄)은 주로 습열(더위와 습기)에 몸이 상했을 때 나타난다. 과자, 청량음료, 초콜릿 등 단 음식, 햄버거, 피자 같은 인스턴트 식품, 육류 등을 너무 자주 먹으면 체내에 열이 많아져 쉽게 몸이 상할 수 있다.

섭취하는 열량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 몸 안의 더위와 습기를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것도 열성 설사의 원인이 된다. 항생제와 해열제의 오남용도 체내에 열을 쌓아 열설을 불러온다.

한설에는 생강차•인삼차, 열설에는 시금치•상추 좋아

한성 설사가 나타날 때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생강차나 계피차, 인삼차를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평소에 차고 물기 많은 음식을 삼가고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성 설사일 때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를 수시로 마셔야 하며, 지사제는 체내 독소의 배출을 막기 때문에 섣불리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몸 안에 열이 많이 쌓이지 않도록 육류와 단 음식,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단,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육류 섭취도 필요하므로 무조건 줄이기보다 시금치, 상추, 씀바귀, 시래기, 우거지 등 야채도 함께 많이 먹도록 한다.

매일 30분 정도 운동을 하여 체내의 열을 배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변, 건강 상태을 살필 수 있는 지표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와 장을 거쳐 대변으로 나가는 과정을 공장의 생산라인에 비유하면 대변은 최종 생산품이라 할 수 있다.

최종 생산품의 품질 검사를 통해 생산라인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듯이, 우리 몸도 대변의 색과 상태에 따라 체내의 생리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더욱이 묽은 설사를 자주 한다면 단지 장의 문제라고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설사가 그치더라도 습과 열이 완전히 제거 되지 않았다면 황달, 이질, 근육통 등의 후유증과 더불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설사병이 완치되었는지 소아 전문 한방의의 진단을 통해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푸둥 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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