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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엄마, 귀가 아파요~” 혹시 중이염?

[2009-12-15, 10:05:30] 상하이저널
건강하던 아이가 밤사이 잠을 못 자고 열이 올라가거나 특별히 아프지 않은 것 같은데도 자꾸 귀를 만지거나 보채고 울면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있다. 엄마는 당연히 감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중이염이었던 것. 중이염은 이관이 완전히 발육하는 6∼7세 이하 소아에게 흔히 나타난다.

구조적으로 이관 짧아 중이염 잘 걸려

중이강은 원래 무균상태지만 코나 목 안에 번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기, 부비동염, 알레르기, 편도염 등 주로 이관의 기능이 좋지 못할 때 생긴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구조적으로 이관의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쉽게 염증이 통과될 수 있다.

감기, 편도염, 인후염, 비염 등 감염 질환에 걸리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코나 목안에 있던 세균이 중이와 코 안을 연결해주는 이관을 통하여 귀로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면서 급성중이염과 같은 질병이 발생한다. 이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는데 삼출성 중이염이란, 중이 내부에 고름이 고이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중이염 발생의 원인을 면역기능계 약화, 간과 신장의 기운이 허약한 상태로 본다.

"뭐라고요?" 잘 못 듣고, 울고 보채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서 열이 나면서 귀가 아플 수 있다. 또한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으며, 심하면 염증이 터져 귀에서 고름이 나온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아프다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자꾸 울고 보채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분유나 젖을 빨게 되면 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조금 빨다가 보채고 먹지 않으려고 한다.
일부 아이들은 귀가 잘 안 들려서 TV 앞으로 조금씩 다가가거나 볼륨을 키우고 뭐라고 그랬는지 자주 묻기도 한다. 또 무엇을 삼킬 때 귀에서 '펑' 하거나 '딸가닥'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삼출성엔 껌 씹고 피리 부는 것도 도움

중이염에 걸렸을 때에는 가급적 중이에 압력이 덜 가도록 한다. 누워 있으면 더 아파할 수 있으므로 안거나 업어주는 것이 좋으며, 눕힐 때에는 베개를 높여주는 것도 좋다. 코를 풀 때는 한 번에 푸는 것보다는 한 쪽씩 돌아가며 풀게 한다. 삼출성 중이염처럼 중이 내부에 물이 차서 잘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껌을 씹거나 자주 침을 삼키게 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피리나 트럼펫 같은 것을 불게 해도 좋다. 이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이관이 열려 안에 고여 있던 삼출액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중이염은 겉보기에는 쉽게 티가 나지 않지만 방심했을 경우 심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돌 지나면 우유병과 이별해야

중이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코감기나 비염 등 중이염으로 가는 지름길을 막는 등 감기를 오래 앓지 않도록 돌봐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평소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하는 생활 습관도 몸에 익히도록 한다. 돌 지나서도 우유병을 열심히 빨면 이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되어 중이염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돌 이후에는 우유병을 끊는 것이 좋다. 공갈 젖꼭지도 6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끊도록 하고, 적어도 10개월 이후엔 물리지 말아야 한다. 분유나 우유를 먹일 때 눕혀서 먹이면 중이로 분유가 들어갈 수 있어 중이염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반쯤 앉은 자세로 먹이거나 안고 먹이는 것이 좋다.

▷푸둥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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