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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멍 잘 드는 아이, 이것이 문제!

[2010-06-12, 05:00:36] 상하이저널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매는 짧아지고 바지는 올라간다. 그런데 뽀얗게 드러나야 할 우리 아이 팔다리가 여기 저기 멍투성이라면 어떨까? 어른에 비해 아이는 활동량이 많고 움직임의 범위가 크면서도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박상 입기가 쉽다. 툭하면 멍이 드는 아이, 어떻게 봐야 할까? 빨리 없애기 위해 달걀이라도 사와야 하는 걸까?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가 멍들기 쉬워

아이가 뛰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외부충격을 받으면 피부 아래 모세혈관과 정맥 주위가 출혈이 돼 멍이 든다. 처음에는 멍든 부위가 붉은 빛이 도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된 혈액이 엉겨 붙어 검푸르게 변한다. 이런 멍은 보통 1~2주 정도 가다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노랗게 됐다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보통 남자 아이가 개구지고 활발하기 때문에 멍들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같은 충격일 경우 여자 아이가 더 멍이 잘 드는 편이다. 여자 아이의 피부와 혈관이 남자보다 연약하기 때문이다. 혈관을 보호하는 근육조직도 적고, 피부조직이 더 얇은 것도 이유가 된다.

◇이유 없는 멍, 혈액검사 해보자

별달리 부딪힌 곳이 없는데도 멍이 잘 드는 아이가 있다. 몇 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먼저 혈소판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혈소판의 기능 중 하나가 출혈이 됐을 때 혈액을 응고시키는 인자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만약 혈소판 개체수가 적다면 멍이 쉽게 들고 색이 진하다. 간도 혈액응고인자를 만든다. 따라서 간 기능이 떨어질 때도 멍이 잘 든다. 간혹 재생 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일 경우에도 멍이 잘 들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이유 없는 멍’이 생긴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멍든 초기 냉찜질 -> 2, 3일 후엔 온찜질로

멍은 성장과정에서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가만히 놔두어도 열흘 정도가 지나면 없어지지만 빨리 멍을 없애고 싶을 때에는 찜질을 이용해보자. 멍이 생긴 지 몇 시간 되지 않았다면 얼음을 수건에 싸서 멍든 부위를 눌러준다. 멍이 더 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처음부터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염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열이 내리고 부어오른 증상이 안정된 2, 3일 후라면 온찜질을 해야 피부가 본래 색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이 된다.

◇달걀 마사지, 멘소래담 등도 효과 있어

가끔 TV 드라마에서 눈이 멍든 여자가 그 부위를 달걀로 문지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오버액션이 아니다. ‘동의보감’에 ‘달걀흰자는 성질이 차가워서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멍이 들면서 발열이 약간 있을 때 달걀 마사지를 하면 열을 내려주고 멍을 약하게 만들어준다. 마사지를 하기 전, 달걀은 깨끗이 씻어야 세균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파스나 멘소래담의 성분은 피부 내부로 스며들어 소염효과를 내는데 이것만으로도 멍을 푸는데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

◇혈관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C 먹자

찜질이 멍든 이후의 해결책이라면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은 멍을 감소시키는 것과 더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예방 효과까지 있다. 사과 1개 정도면 아이가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 40~50mg을 섭취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과일뿐 아니라 감잎차, 진피차, 유자차 등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된장, 두부 같은 콩 발표식품에는 혈액응고인자인 비타민 K가 들어 있어 역시 멍 예방에 좋다.

▷푸둥 함소아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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