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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가을 호흡기 질환 막으려면 폐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2011-08-12, 13:10:53] 상하이저널
아직 전형적인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제 곧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立秋)’가 지났다. 입추는 말 그대로 가을의 문턱이기 때문에 이제 우리도 모르는 사이 바람의 온도는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어느 날 문득 가을의 쌀쌀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입추는 수확을 앞둔 농부의 마음으로, 부모가 아이의 가을 건강을 준비해야 할 때. 특히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회복되면서 생체리듬을 찾아가는 때이므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환절기 단골손님인 감기, 비염 등과 멀리 지낼 수 있다.

폐와 피부, 차갑고 마르면 제 기능 못해

여름을 나느라 몸 속 수분과 기운을 소모한 상태에서 갑자기 건조한 가을 바람을 맞으면 아이 몸의 수분은 더욱 마르고 황폐해질 수 있다. 직접적으로 닿는 피부가 메마를 뿐 아니라 오장의 하나인 폐장이 마르고 기운이 약해질 수 있는데, 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일으키는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폐를 상하게 하는 것으로는 찬 음식이 있다. 아직 기온이 높은 탓에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 등을 찾지만 이는 찬 바람을 쐬는 것이나 찬 물에 샤워를 하는 것만큼 폐를 힘들게 한다. 몸 전체 피부의 면적보다 식도에서 위, 소장, 대장 등 음식이 통과하는 위장의 면적이 3-4배 이상 넓은 탓에 찬 음식을 자주 즐기면 속이 차가워져 호흡기에 해로운 것이다. 폐장이 건조해도 문제가 된다. 점막이 점액질로 촉촉하게 있을 때 신체 방어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피부도 폐의 조절을 받는다고 보는데 폐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면 피부 역시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가려움증이나 비늘 같은 발진, 각질 등이 돋을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 겨울 건강 준비는 늦더위 마무리부터

입추와 같이 가을의 문턱에서는 폐의 기운을 보강하고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다. 무, 도라지 등의 식품은 가래를 삭히고 기관지 증상에 도움이 되고 돼지고기, 오리고기, 꿀 등의 음식은 폐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므로 늦여름 반찬으로 이용해 보자. 요즘 한창 많이 나오는 복숭아는 여름과 가을 모두에게 좋은 과일인데, 피를 맑게 해주고 몸 속에 촉촉한 기운을 넣어줘 혈액순환, 피로회복 등에 좋을 뿐 아니라 피부도 부드럽게 해준다.

곧 있으면 출하되는 밤, 땅콩, 호도, 잣 같은 견과류 역시 폐에 윤기를 주고 두뇌를 총명하게 하여 아이들에게 좋다.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땀이 나면 바로 닦아주고 피부 자극이 심한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키며 목욕 후 보습제를 꼼꼼히 챙겨 발라준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며, 건조하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기에는 잠잘 때 창문을 열고 자거나 에어컨을 켜는 것도 슬슬 피해야 한다. 특히 새벽녘 불어오는 바람에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아이가 잠들고 나면 창문을 닫는다. 가을, 겨울의 건강은 ‘여름 늦더위를 얼마나 잘 마무리 하는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 더위가 다 마무리되기 전에 미리 가을 준비를 했던 우리 조상들처럼 한 여름 속에서 가을 건강을 준비해보도록 하자.

▷푸둥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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