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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학교 갈 때마다 배 아프다는 아이 ‘새학기증후군’ 주의

[2012-04-13, 16:31:07] 상하이저널
김미애 씨(43) 아들 민승호 군(8)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김미애 씨는 천방지축 아들 때문에 주름이 늘었다고 하소연한다. “애가 워낙 힘이 넘치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가만히 앉아서 학교생활을 잘 할지 모르겠어요. 장난도 심해서 친구들하고 원만하게 어울릴까도 걱정이네요.”

맞벌이부부, 외둥이, 교육열기 등이 증가하면서 요즘은 어릴 때부터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가 늘었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이와는 여러 모로 환경이 달라 학부모가 처음 되는 부모라면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다.

산만, 허약, 낯가리는 아이 새학기증후군 주의
실제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새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학습의 개념이 시작되고 또래와 협조, 경쟁을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새학기증후군’이라 설명한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40분씩 정해진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간 등에 속열이 쌓여 기운이 위로 뜨는 아이는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셔 힘들고, 소화기가 약하고 허약한 아이는 앉아 있을 힘이 없어 힘들다.

이외에도 간담이 약해 평소 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낯을 가리거나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라면 새로운 담임과 새로운 친구 사귀기 등에 적응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학기 초 등교거부증, 감기 등 자주 나타나
새학기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등교거부증’. 주의할 점은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라는 직접적인 말 대신 신체적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에 갈 때마다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어지럽다, 가슴이 답답하다, 토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한다. 아이가 이런 말을 반복할 때 부모는 꾀병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해 무시하면 안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실제 비슷한 증상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대화를 통해 원인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한다. 이외에도 일시적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다.

학교 초에는 감기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도 쉽다. 3월은 일교차가 크고 단체생활을 하며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허약한 아이일수록 감기에 잘 걸리고 누런 콧물, 맑은 콧물, 누런 콧물이 반복되거나 열이 내렸다가도 다시 오르는 등 중첩감염이 일어난다는 게 특징이다.

하루 한 시간 뛰어 놀며 기운 발산시켜야
새학기증후군이 계속되면 아이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친구 사귀기, 학습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새 학기 후 한두 달 동안은 아이의 심리적, 육체적 상황을 잘 관찰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새학기증후군의 예방법으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아이를 뛰어 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기가 강한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 수업만 받다 보면 기운이 정체되어 건강한 아이도 병나기 쉽다. 방과 후 등산이나 운동,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줘야 한다.

신나게 뛰어노는 것은 면역을 강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속열이 많은 아이는 야외활동을 통해 열기를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고 간담이 약한 아이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이같은 행동은 또한 두뇌활동력을 높여 성적을 올리고 학원비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기분 좋은 칭찬으로 용기 북돋아주기,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아주기, 학교생활 들어주기 등으로 아이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보듬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Tip. 새학기증후군을 예방하는 생활관리법
1)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뛰어 놀게 한다.
2)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3) 또래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4)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인다.
5) 시력검사, 치과검진을 정기적으로 한다.
6)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한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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