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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바람 잘 날 없는 여름철 아이 무릎을 보호하라

[2012-07-07, 23:06:33] 상하이저널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아이들과 함께 산, 바다 등으로 떠나는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뜻밖의 안전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넓은 공간에서 뛰어다니다 넘어져 다리나 팔 등에 상처가 나는 찰과상아 가장 흔하다. 놀다가 긁힌 찰과상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찰과상은 2주 이내에 치유되지 않으면 흉터가 남는다고 본다. 치유 기간이 짧은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초기 대응. 일단 아이가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다면 손으로 만지지 못하게 하고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 상처 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찰과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딱지가 남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관리하는 것이다. 피부의 표피층만 다친 경우를 제외하고 상처 부위가 흉터 없이 완전히 아물기는 어렵다. 피부 재생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포인트. 상처가 아문 후에도 색소 침착을 막기 위해 2~3개월 정도는 상처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긴 옷을 입는 등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야 한다.

상처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

보통 찰과상을 입으면 상처 부위를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데 이는 어떤 물로 닦아내느냐에 따라 다르다. 더러운 물이 상처에 닿으면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깨끗한 물은 오염된 상처를 깨끗하게 해준다. 따라서 상처에 고름이 생겼거나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때는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닦아낼 것.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딱지가 앉아야 빨리 낫는다?

흔히 딱지가 생겨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다르다. 딱지는 상처 주변 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방해하고 딱지 밑에 고름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더 큰 흉터가 남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상처 부위를 빠르게 건조시켜 딱지가 생기게 하는 치료법으로 흉터가 생기는 부작용이 많았다. 반면에 요즘은 다양한 습윤 드레싱제를 붙여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촉촉한 환경을 유지시켜 딱지가 생기지 않으면서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습윤 밴드나 상처치료 연고는 상처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 빠른 치유 및 재생을 돕는다.

소독은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는 소독약으로 소독해야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어 상처가 빨리 아문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과산화수소수나 베타딘 같은 소독약은 오염이 심한 상처에만 사용하고 일반적인 찰과상에는 바르지 않아도 무방하다. 소독약은 세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상처가 아무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딱지를 떼어내야 새살이 돋는다?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기면 바로 제거해야 새살이 올라와 아문다고 생각하지만 딱지의 상태와 크기에 따라 대처법이 다르다. 딱지가 작을 때는 그대로 둘 것. 나중에 상피세포가 재생되면서 저절로 떨어진다. 그러나 딱지가 크고 고름이 새어나온다면 떼어내고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닦아낸 다음 수시로 상처치료 연고를 발라준다.

습윤 밴드 정말 효과 있을까?

일반 밴드는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막아주고, 습윤 밴드는 여기에 치료 효과까지 더한 제품. 물론 습윤 밴드를 아무 때나 사용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가벼운 찰과상이라면 일반 밴드를 붙이고, 진물이 나고 상처가 깊어 흉터가 남을 우려가 있을 때 습윤 밴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습윤 밴드를 붙였을 때 하얗게 차오르는 물은 상처가 아물면서 생기는 자연치유물질인 삼출물인데, 먼지와 박테리아로부터 상처를 보호해 감염을 막고 습윤 환경을 만들어 딱지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여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돕는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상처보다 크게 잘라 붙일 것. 1~2일 지나면 상처가 아물면서 삼출물이 줄어들므로 2~3일에 한 번 갈아주면 된다. 습윤 밴드를 붙이면 밀폐된 상태를 유지해야 상처 치유 효과가 더 빠르므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밴드를 떼어보는 것은 삼간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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