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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항생제 VS 해열제 바로알기

[2013-01-18, 10:18:26] 상하이저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먹이는 약은 아마도 항생제와 해열제 일 것이다. 항생제와 해열제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는 엄마의 경우에도 아파하는 아이를 보며 어쩔 수 없이 먹인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 과연 항생제와 해열제가 아이 질병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일까? 항생제와 해열제를 바로 알고 아이가 아플 때 현명하게 대처하자.
 
◇항생제 남용, 내성 만들고 이로운 세균까지 죽여
항생제는 몸 안에 나쁜 세균이 들어와 병이 생기면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많이 사용하면 몸에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다.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가 나와도 얼마 못 가 저항력을 가진 세균들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 어릴 때부터 항생제를 계속 먹으면 나중에는 항생제 치료 자체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항생제가 우리 몸의 유용한 세균까지 죽인다는 것이다. 특히 위장과 대장 속에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 세균이 있는데, 항생제는 이런 세균들까지 다 없애버려 위장장애,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도 생긴다. 가벼운 질병이라면 여유를 갖고 아이 스스로 이겨내도록 해 건강한 면역력을 키우게 해줘야 한다.
 
◇감기, 대부분 항생제 필요 없어
아이들이 자주 항생제를 접하는 계기는 감기를 통해서다. 엄마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쉽게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 하지만 일반 감기의 80%는 바이러스에 인한 것으로 항생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게다가 감기에 포함된 항생제는 특정 병원균에 감수성이 있는 ‘선택적 항생제’가 아닌 웬만한 세균을 다 잡는 ‘광범위한 항생제’다. 이렇게 광범위한 항생제가 우리 몸 안에 살면서 유익한 세균들까지 다 죽인다. 항생제는 폐렴 등 감기로 2차 합병증이 심해졌을 때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때도 복용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해열제, 성급히 먹이지 말고 아이상태 지켜봐야
아이가 열이 날 때 엄마는 제일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초보엄마의 경우에는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바로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건지, 병원에 가야하는 건지, 그냥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다. 은 우리 몸이 외부의 나쁜 기운들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열 자체가 몸에 꼭 해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해열을 시키면 열의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해열제를 한꺼번에 많이 사용하면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므로 반드시 정량을 지켜 먹여야 한다. 좌약형 해열제의 경우 아이의 항문은 입구가 좁아 아프다고 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열을 떨어뜨리는 민간요법 3가지]
①두부+밀가루: 두부 한모를 으깨 밀가루 2컵과 섞는다. 이를 헝겊에 넓게 편 후 이마나 가슴에 붙여주고 2~3시간이 지나면 새 것으로 바꿔준다.
②된장국+파: 된장국에 흰 파뿌리 끓인 것을 수시로 먹이면 해열 효과가 있다.
③구운 매실: 매실 2개정도를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거뭇해질 때까지 구워 대접에 담은 후 흑설탕 1큰술과 뜨거운 물 반 컵을 부어 우러난 물을 따듯할 때 먹이면 된다.
 
[Tip: 무심코 먹는 음식에도 항생제가?]
항생제는 약으로만 먹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육류나 어류, 우유, 달걀 등에도 포함돼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축산업과 수산업에 사용된 항생제는 1300여 톤이라고 한다. 이는 인구와 산업 규모가 더 큰 일본의 약 1000톤보다 훨씬 만은 양이다. 문제는 동물에게 생긴 내성균 중 일부는 사람에게도 감염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생제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려면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무항생제 제품을 이용하고 생산 공정이 투명한 제품을 이용하자.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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