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이중인격자 환절기, 낮밤의 관리법

[2013-09-13, 18:37:46] 상하이저널

침대 위에 누워 잠시 고민되는 시점이다. '창문을 열어놓을까? 닫을까?' 온 몸에 땀이 나서 급하게 샤워를 하던 때도 지났다. 샤워를 하기 전 팔 다리는 살짝 간지럽기도 하고 온수에 몸을 담그는 일이 한결 자연스러운 때가 온 것이다. 낮에는 아직 여름이 가지 않았지만 밤에는 가을이 온다. 이런 '변덕쟁이'를 관리할 때가 된 것이다.
 
낮에는 햇볕을 따라다녀야

한낮에는 20분 정도 걸어다니면 더운 기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도 한다. 그렇다면 쨍한 햇볕에 얼굴을 꽁꽁 싸매고 그늘을 찾아다니는 것이 나을까? 아니다. 지금 햇볕은 여름 동안 쌓인 습을 빼내고 아이의 성장을 돕는 비타민 D생성에도 좋은 광합성의 적기다.
 
팔다리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가볍게 산책하듯이 2~30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체력과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아침, 저녁보다는 낮에 햇볕을 쬐며 활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땀을 흘렸다면 수시로 물을 마셔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정도면 된다.
 
자기 전엔 아이 피부 보습을

해가 지고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이 보습 관리에 신경을 써준다. 차갑고 건조하게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때의 바람은 폐와 피부를 괴롭게 한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운이 피부를 조절한다고 보는데 실제 수분 손실의 50% 내외가 폐와 피부에서 이루어진다.
 
건조한 가을 기운 탓에 폐장이 건조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각질 같은 발진이 돋기도 하는데, 특히 태열이 있는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져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비누 사용을 줄이고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정도, 가벼운 로션으로 시작해 날씨가 본격적으로 차가워지는 가을철에는 크림 형태의 보습제를 이용해도 좋다.
 
새벽 4시, 한기가 침대에 올라오는 때

한밤중 이후에는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벽 온도 조절이 중요한데 아이들은 낮동안 받은 더운 기운으로 잘 때 찬 곳을 더 찾으려고 하기에 호흡기가 놀라기 쉽다. 아이가 잠 드는 밤 9~10시 무렵에는 최대한 방을 시원하게 해서 재우는데 이때 바깥 온도가 20~24도 정도라면 창문을 열어 재운다. 18도 이하라면 창문을 모두 닫아 찬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아무래도 아이는 이불을 잘 덥지 않으므로 얇은 내복처럼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혀 재우는 것이 좋다. 특히 기온이 가장 낮아지는 새벽 4시 무렵, 벽에서 붙어자는 아이, 이불을 걷어차는 아이라면 이불을 챙겨 덮어주고 배에 수건이라도 올려줘야 한다. 밤 중 기온이 가장 낮아지는 이 무렵 벽을 타고 올라오는 한기가 폐와 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창문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밤, 새벽 기온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햇볕 많이 받은 음식이 몸에도 좋아

가을 제철 열매들은 사람 몸에도 제격이다. 다른 계절에 난 것보다 햇볕을 많이 받아 영양이 높고 질이 좋아 호흡기 질환 예방은 물론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배나 은행, 도라지는 환절기때 생기는 기침이나 가래 증상에 좋고, 땅콩이나 호두, 잣 등은 폐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단 과자, 사탕, 껌,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단 음식은 많이 섭취하면 몸속 진액이 마르고 열이 쌓여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몸 안의 독소를 다스리고 양기를 공급하는 제철 열매와 채소는 몸속 열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부가 튼튼해지고 체내 자연 치유력을 높여준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6.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9.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10.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9.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10.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9.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