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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중이염, 축농증, 폐렴… 감기 합병증 주의해야

[2013-12-03, 17:17:51] 상하이저널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 질환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감기는 두 돌까지 일 년에 6~8회 앓는다고 할 정도로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러나 잦은 감기치레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큰 장애가 되며, 감기 합병증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입원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만히 볼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아직 면역력이 약하고 어른에 비해 합병증이 잘 생기는 편이므로 증상을 잘 살펴보고 합병증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감기 합병증과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감기 끝에 귀를 비비고 아파한다면?… 중이염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인 중이 부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대부분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생긴다. 3세까지 일 년에 한번 정도 거치고 지나가고 이 중 60%는 3번 이상 중이염에 걸린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아프고 열이 나며 고름이 나오거나 잘 안 들리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을 삼킬 때 귀에서 ‘펑’ 혹은 ‘짤가닥’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귀에 압력이 가해지면 통증이 더 심해져 누워 있을 때나 젖을 빨 때 아이들은 더욱 울며 보챈다. 만약 아이가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귀를 심하게 비비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중이염이 있다면 귀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우윳병을 사용하면 빨아들이는 힘으로 귀가 더 아프기 때문에 컵이나 숟가락으로 떠먹이도록 한다. 누워 있으면 귀가 더 아프므로 안아주거나 업어주는 것이 좋으며, 누워있을 때는 고개를 높여주어야 한다.
 
누런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힌다면?… 부비동염(축농증)

부비동염은 매우 흔한 감기 합병증 중 하나로, 광대뼈나 이마, 코 뒤 등에 위치한 뼛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여 농이 고여 있는 것이다. 콧물 색이 누렇고 진하며 콧물이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기 쉽다. 간혹 농이 고여 있는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광대뼈를 누르면 아프다거나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감기에 걸린 지 1주일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맹맹이 소리를 내거나 갑자기 열이 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간혹 밖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는 대신 심한 코막힘과 함께 아침저녁으로 코 가래가 뒤로 넘어가서 하는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 관리법으로는 환기를 자주하여 실내 공기를 깨끗이 하고 실내 온도는 25℃ 전후, 습도는 70~80% 정도로 유지한다. 코를 너무 세게 풀거나 한 번에 양쪽을 풀면 음압으로 인해 코점막이 더 부어 부비동염이나 비염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콧속에 식염수를 몇 방울 정도 넣어주어 코를 말랑하게 한 후 살살 풀어내도록 한다.
 
고열에 그렁거리는 기침을 한다면?… 폐렴

최근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른 사람들 중 많은 경우가 폐렴이었다고 한다. 폐렴은 심한 기침이나 고열로 인해 폐에 상처가 생기고 조직이 염증으로 물러지는 것이다. 4세 이하의 아이가 자주 걸리며, 겨울과 초봄에 많이 발생한다.

폐렴에 걸리면 보통 심한 기침과 함께 고열이 나고 호흡수가 빨라지지만, 2세 이전의 아이일 경우 다른 증상 없이 보채거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편도가 크거나 열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은 쉽게 고열이 날 수 있으므로 갑자기 그렁거리는 기침을 하고 감기 증세를 보인다면 주의해서 지켜봐야 한다. 코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이 잔기침을 오래하고 잠을 잘 때 가슴에서 그렁거리는 소리가 날 때도 마찬가지다.

폐렴을 예방하는 생활 관리로는 외출 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고 체온을 올려 주기, 뒷목 바로 아래 부위를 마사지 하여 폐를 따뜻하게 하기 등이 있다. 폐렴은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에게 잘 나타므로, 평소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아이라면 감기가 폐렴으로 이완되지 않도록 초기 감기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감기 증세를 보인다면 따뜻한 물을 먹여 기침과 가래가 끓는 것을 예방해주고, 침대보다 따뜻한 온돌바닥에서 자게 하는 것이 좋다. 식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영양공급에도 신경 쓰도록 한다.

▷조재환(상해 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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