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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니메이션 ‘나타’ 미국 간다

[2019-08-21, 15:30:38]

올 여름 중국 최고의 흥행작인 국산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가 해외에 진출한다.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연일 갱신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나타’가 오는 8월 29일 IMAX 3D로 북미 시장에서 첫 상영된다고 2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신문은 최근 들어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어 영화는 많아졌지만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의 한 통계에 따르면 1980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상영된 비 영어권 영화는 총 2400편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박스 오피스 500만 달러 이상인 영화는 89편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중국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확인한 결과 미국 시장에서 나름 성공한 축에 들어가는 중국 영화는 총 12편이었다. 주로 쿵후, 무술 등 무협 영화가 사랑을 받았다. 역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화는 2000년에 상영한 주윤발 주연의 ‘와호장룡(卧虎臧龙)’으로 1억 2800만 달러의 흥행을 거뒀다.  흥행 2위는 이연걸과 장쯔이 주연의 영웅(英雄)이 5371만 달러다.


중국 영화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단연 문화적인 차가 꼽혔다.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화 내면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된 것은 배급사다. 미국에서 중국어 영화의 배급과 유통은 주로 차나 라이온픽처스(华狮)와 Well Go USA가 맡아왔다. 상대적으로 미라맥스(Miramax Films), 소니 픽처스 클래식(Sony Pictures Classic) 등 경험이 풍부한 배급사와 비교할 때 시장 경쟁력이 뒤쳐서 홍보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라는 것이다.


중국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큰 흥행을 거둔 국산 애니메이션인 나타의 첫 해외 진출에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기술력으로 어느 정도의 성공은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것이 중국 언론의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아마 외국인들은 나타의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없을 것”, “북미시장에서 비영어권 영화로 인도 영화가 인기가 많은지 잘 생각해 봐야 할 듯”, “배급사와 유통사 선택에 신중을 기대야 한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나타 너무 재미있다”, “외국인들도 한번 보면 정신 못 차릴 것” 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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