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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2019-06-15, 05:41:21]

고등학생 방학은 새학기 준비 시간


 

 


방학이 되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공부이다. 개학 후 학생들 사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여러 학원들과 설명회를 오가며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름방학을 일종의 보상으로 생각해 여가를 즐기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방학이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다. 여름방학, 특히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새 학기를 준비하며 공부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선행학습
한 학기가 마무리되고 과제도 거의 없는 시점에서는 다음 학기에 나갈 진도를 방학 때 뺀다는 것은 엄청난 이득이 될 수 있다. 아무래도 입시에 있어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한 만큼 선행학습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예습을 완료한 뒤 학교 수업을 들으면 이미 한번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되짚어보게 되면서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빠르게 외울 수 있게 된다. 선행학습을 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학교 교과서로 스스로 하는 방법과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 도움을 받는 걸로 나뉘는데 이것은 학생 본인의 공부 성향과 경제적 상황까지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선행학습만 제대로 해도 한 학기 동안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젠 하면 득이 되는 게 아닌 안 하면 실이 돼버린 선행학습이 교육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공인시험
공인시험은 여름방학기간 고등학생에게 있어 필수적이다. 가장 유명한 공인시험인 SAT나 TOEFL 수업들도 여름방학 기간에 개강하며 방학 몇 달 전부터 수강신청이 완료될 만큼 학생들에게는 중요하다. 한국에도 이런 학원들이 무수히 많아서 학원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엄청난 고민을 불러온다.


공인시험은 아무리 상위권 학생이더라도 혼자 공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관리,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치르는 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학원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방학이 끝나가는 시점에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한 번에서 많으면 두 번까지 정식시험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험을 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 특히 상하이는 유독 경쟁률이 높아 늦으면 두 달 가까이 기다려서 시험을 봐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공인시험의 홈페이지에서 시험 날짜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SAT: www.collegeboard.org
•TOEFL: www.ets.org/toefl

 

캠프
학업 성취도보다는 스펙을 조금 더 쌓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매년 미국의 수많은 대학들이 전 세계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머 스쿨(Summer School)을 연다. 고등학교 수업부터 대학 수준의 강의와 수업까지 모든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드시 미국 대학 진학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대학교 과정을 공부했다는 면에서 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 하지만 금전적 부담이 크다. 짧으면 2주, 길면 2달 가까이 미국에서 지내야 하니 수업료 이외에 지출도 만만치 않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대학교 과정이 너무 어렵지는 않을지, 고등학교 과정이 너무 쉽지는 않을지,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찾아서 신청해야 한다.


enter for Talented Youth(CTY)
CTY는 미국의 명문대 존스홉킨스대에서 진행하는 캠프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매년 여름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 합숙을 하는 방식으로 4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거의 모든 과목을 다루기 때문에 영어나 수학처럼 한 과목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과목을 고르게 공부하는 곳이다. 프로그램마다 요구 사항이 다르고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1개월까지 걸리는 프로그램도 있고 난이도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과 자신의 실력까지 감안해 신청해야 한다
•cty.jhu.edu

 

iD Tech
미국의 약 150개 대학교와 기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그래밍 캠프이다. 대표적으로는 스탠퍼드 대학교와 UC Berkeley에서 진행되며 해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캠프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대학교에서 유일하게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개최지가 많은 만큼 프로그램도 천차만별이고 가격대 또한 다양하다. 1-2주일로 된 구성이 대부분이지만 그보다 긴 것들도 많다.
www.idtech.com

 

MUN
여름방학을 이미 했거나 곧 하는 학교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지금 캠프를 신청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알아두면 내년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을 충분히 짜놓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겨울방학에도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나, 미국은 방학이 비교적 짧고 한국의 방학이 길기 때문에 이때에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몇 가지 캠프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학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모의 유엔 MUN)도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열리니 참고하길 바란다. MUN처럼 인기 있는 캠프들은 신청이 일찍 마감되니 마음을 굳혔다면 기다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한국에 있는 여러 대학들이 개별로 진행하는 캠프들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대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는 게 좋다.
•KMUN: www.kmun.net/CI/kmun/main

 

각종 대회
중국이나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해 스펙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턱대로 많이 참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대회 한두 개만 참가해 그것에만 집중해서 최상의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인터넷강의, 과제
이 밖에 인터넷강의(인강)을 통한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은 이 모든 것들의 적절한 조합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또 그 조합은 학생 개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다. 여기에 방학 과제를 위한 시간을 비워둬야 한다. 방학 숙제는 되도록이면 2주일 안에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개개인에 따라 차질이 있을 수 있다. 학교 밖에서의 공부에 집중하며 가장 중요한 방학숙제를 미루다가 정작 마지막 날에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자기만의 효율적인 스케줄을 짜야 할 것이다.

 

학생기자 이원선(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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