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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학생이 되는 첫 발걸음 'MUN'

[2023-06-20, 17:19:55] 상하이저널
상하이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그 수많은 활동들 중 굉장히 뜻 깊고 의미있는 활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국제학교 학생이라면 경험하지 못했더라도 이름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활동이기도 하다. 한국어로는 모의유엔이라고 불리고 영어로는 ‘Model Union Nation’ 줄여서는 ‘MUN’이라고 불린다.  직접 ‘MUN’에 참여해 몸소 경험했던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략하게 모의유엔이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이 되는 지를 얘기해 보려 한다. 모의유엔은 실제 유엔에서 하는 모임을 모방해서 학생들끼리 국가적 모임을 갖는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유엔에 소속된 다양한 나라를 각 학생들에게 부여해 주어진 주제를 바탕으로 모임을 갖는 것이다. 각각 학교에서 개최하는 모의유엔 마다 참가하는 학생들이 다르지만 이번에 제가 참가했던 CISSMUN에서는 상하이에 소속된 다양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국제학교에서 개최하는 모의유엔은 모든 언어가 영어로 통일되어 진행된다.

모의유엔에서 회의를 진행할 때 각 4가지 분야로 나뉘게 된다. “General assembly” 는 전체적인 국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분야로 다른 분야와 다르게 무수히 많은 국가들이 참여한다. 이번에 참가했던 ClSSMU(콩고디아 국제학교에서 개최한 모의유엔) 에서 잠비아를 대표해 이 분야에 참가를 했다. 그다음 분야는 “ Human Rights Council” 로 국제 인권에 대해 토론하고 인권에 관련된 세부화된 문제점들이나 이슈들을 해결하고 방안을 찾는 분야이다. 그다음 분야로는 국제 환경을 다루는 분야와 국제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토론하는 분야가 있다. 자세한 정보들은 MUM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이번에 직접 참가했던 분야인 “General Assembly”에 대해 더 자세히 파헤쳐 보려고 한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모의유엔에서 총 3가지 주제들을 가지고 토론을 했다. 첫 번째 주제로는 아프가니스탄에 재정 상태와 국가 문제를 구체적으로 토론했다. 두 번째 주제로는 역사적인 작품을 보존하는 주제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고안했고 마지막 주제로는 개인이 만든 군데인 민간 군대에 대한 대응에 관하여 해결 방안을 수많은 나라와 함께 고민했다. 이 모든 것을 영어로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거의 하루 종일 이 주제에 대해 토론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기나긴 2일이 지나가면 모의유엔이 얼마나 뜻 깊었고 좋은 경험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모의유엔에 참가할 때 꼭 필요한 주요 규칙들과 인지해야 하는 정보들을 다뤄보려고 한다. 토론을 하는 도중에는 사적인 얘기를 할수가 없다. 하지만 국가와 국가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종이가 주어지며, 종이에 전달하고 싶은 말을 적고 누구한테 전송할지 적고 손을 든다면 모의유엔의 스테프들이 종이를 가져가 다른 국가에게 전달해줄 것이다. 

또한 다른 국가들을 존중하는 단어들을 사용해야 하며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말들을 하게 되면 중재를 받게 되고 더 나아가 심각해지면 모의유엔에서 강제 퇴출 당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본인 의견을 얘기할 때에는 상대 국가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또 다른 규칙은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는한 발언 할수없는 규칙이다. 다른 국가가 주제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을 때 끼어들거나 상대방의 말을 끊는 행위는 금지된다. 모든 국가들은 발언권이 없는 한 말을 할 수 없으며, 발언권을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간단한 규칙들이 존재하고 더 자세한 규칙들은 모의유엔을 개최하는 학교에서 정보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누구에게는 그저 학교 활동일 수도 있지만 이번에 경험했던 모의유엔은 10대에 경험했던 활동 중 손에 꼽힐만큼 뜻 깊었던 활동이었다. 각각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면서 국제적인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한다는 사실이 너무 흥미로웠고 글로벌한 사람이 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니 모의유엔이 점점더 뜻깊게 다가온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모의유엔을 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학생기자 김시윤(SL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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