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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논단]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우리의 미래

[2017-09-20, 17:33:48] 상하이저널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대선기간 중 대선후보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강조해 화제가 됐으며 지금도 많은 국민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개념이 정확하게 정립되지도 않았다. 실제 실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실현되면 그 동안 우리들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았던 꿈 같은 세상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는 세상이 될 거라는 두려움 또한 공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이들은 그런 시대가 도래하면 빈부의 격차가 극심해져 중산층이 붕괴되고 과거 중세시대처럼 귀족과 하층민만 남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견해를 주장하기도 한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주역인 젊은 세대들에게 그 의미가 주는 무게는 더욱 크다. 어떻게 그러한 시대를 맞이하고, 그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


4차 산업혁명이란?


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말은 지난해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처음으로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기존의 3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으로, 정보통신기술(ICT)가 타 산업들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공학(Robotics),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무인운송수단(UVA, 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3차원인쇄(3D Printing), 나노기술(Nano Technology)과 같은 6가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혁신이다.


다가올 신세계


이른 아침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이미 지어진 맛있는 아침밥을 3차원프린팅으로 만든 나만의 밥그릇과 수저로 우아하게 먹는다. 그런 후 적당한 온도로 채워진 욕조에 몸을 씻고 날씨를 감안한 멋진 드레스코드로 단장을 하고는 잘 다녀 오라는 말과 함께 배웅을 받으며 출근을 한다. 이 모든 일들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사도우미로봇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도구들을 활용해 준비하고 실행하여 준 덕분이다.


집을 나와 무인자동차를 타고 차 안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만들어진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하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로 만들어진 게임도 하다 보니 어느새 회사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역시 인공지능을 탑재한 업무도우미로봇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고는 하루 종일 내 의지에 따라 모든 일들을 대신하여 처리해 주는데 심지어 판단하거나 처리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적당한 솔루션 찾아 척척 해결해 준다.

 

어두운 현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스위스다보스포럼 당시 “그 동안 1, 2, 3차산업혁명을 거쳐오면서 기계가 인간의 손과 발을 대체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두뇌를 기계가 대체해 인간의 일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하는 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자체를 바꿀 것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향후 5년간 전세계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보스세계경제포럼의 ‘일자리보고서’에서도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일자리 710만개가 감소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200만개에 불과할 것이라 전망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고 두렵게 하고 있다.


[참고] 향후 사라질 직업종류: 텔레마케터, 회계사, 소매업자, 전문작가, 부동산중개인, 기계전문가, 조종사, 경제학자, 건강관련종사자, 배우 등(출처: 영국파이내셜타임즈(FT) 발표자료)

 

4차 혁명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18일자 ‘대학졸업장이 무슨 가치가 있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그리 크지 않다’는 신문기사에서 한국의 실업자 100만명 중 절반이 15~29세 청년이라며 한국에서의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현재도 청년실업률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 없는 세상이 다가온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 종들은 도태되고 변화해가는 환경에 재빨리 적응해 대처한 종들만 살아남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기대감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어떻게 적응하고 진화해 나갈지 우리의 큰 과제인 것이다.

 

학생기자 김민경(상해중학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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