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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의 파워 엘리트 4人

[2017-11-07, 17:17:50] 상하이저널

제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2기 체제의 최고지도부 위원들이 임명됐다. 시자쥔(習家军: 시진핑 주석의 측근 인사)으로 대거 구성된 2기 지도부는 경제,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혁을 통한 신시대 중국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기 지도부가 출범하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어떤 인물들이 시진핑 시대의 파워엘리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자동차산업의 혁신 주도한 완강(万钢)


 


상하이 출신인 완강(万钢)은 현재 중국 과학기술정책의 자문기관인 중국 과학기술협회의 주석이며, 파워엘리트들 중에는 드물게 중국공산당이 아닌 중국치공당에 소속돼 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 당시 세계최고의 공학기술을 자랑하던 독일로 유학을 떠났는데, 이전부터 꾸준히 공학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10년 동안 아우디 자동차 기술 개발부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자동차 대국의 선진 기술을 습득했다.

 

귀국 후에는 침체된 중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 자동차 산업’을 제시했고, 2007년 중국과학기술부 장관 부임 후에는 전기 자동차 육성 계획을 수립하며 전기 자동차의 생산을 본격화했다. 완강의 과감한 정책 시행은 중국 전기자동차 사업의 가파른 성장으로 이어졌고, 전기자동차와 전기 버스는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됐다. 향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자동차사업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의 수장,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무부의 국무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양제츠는 사실상 중국 외무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국가들과의 외교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영어에 능통했던 그는 외무부에서 통역사를 맡기도 했고, 2000년 주미중국대사를 역임한 후인 2007년 당시 최연소로 외교부 부장에 부임했다.


양제츠는 시진핑 집권기 이후에도 꾸준히 외교사령탑으로서의 입지를 지켜왔으며, 시진핑 2기 체제에선 공산당의 핵심지도부인 ‘25인의 정치국원’에 진출하며 정치적 영향력도 함께 갖추게 됐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외교 분야를 강화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제 브레인의 핵심, 류허(刘鹤)

 


2013년 3월부터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을 겸임하고 있는 류허는 시진핑 2기의 핵심 경제 브레인이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 5개년 계획과 함께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중국재경신문이 선정한 중국 경제 브레인 1위에 선정됐다.


류허는 공산당의 경제자문이 되기 이전부터 경제학자로서 국가경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980년대 중국의 산업정책에 참여하고 1998년에는 중국 일류 경제학자의 모임인 ‘50인 포럼’을 조직해 직간접적으로 국가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후 그는 2003년부터 공산당의 경제자문으로 활동하게 됐고, 시진핑 2기 체제인 현재까지도 국가경제 업무를 담당하며 중국경제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주석-총리의 2인 경제체제의 관행이 깨지면서 중국경제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 정책가, 왕후닝(王沪宁)

 


왕후닝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의 일원이자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다. 유년기부터 독서를 즐긴 그는 국가와 민족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이에 대한 해결책도 생각하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키워나갔다. 그의 이러한 애국과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됐는데, 장쩌민(江泽民) 시대를 시작으로 시진핑 2기인 현재까지 다수의 이론과 정책들을 만들고 시행했다.


발표 당시 지도이념으로 채택된 장쩌민 주석의 ‘삼개대표론(三个代表论)’, 그가 후진타오에게 제시한 사상인 ‘과학적 발전관(균형 잡힌 인본 위주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관점), 시진핑이 그에게 제안한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등의 정책들은 국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그가 중국 최고 정책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해주었다. 현재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진보함에 따라, 정책가들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신중을 요할 것이다.

 

학생기자 조민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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