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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수평적인 조직 ‘카카오’

[2021-04-02, 06:05:40] 상하이저널

 

카카오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기업이다. 2010년 출시된 카카오톡은 이제 국내 1위 메신저 앱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무서운 속도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 카카오는 이제 웹툰, 웹소설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 금융 서비스 카카오페이, 게임 서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다양한 형태로 근 10년간 한국인의 생활 속 깊게 스며든 기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해 치명타를 맞았지만 카카오는 예외다. 오히려 코로나 19 이후로 더 성장하는 추세라 할 수 있다. 한국국제회계 기준으로 카카오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0% 성장했다.


카카오가 이렇게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혁신적인 기업문화다. 직원들이 일하는 회사 분위기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워라밸(워크라이프밸런스) 유지를 위해 회사가 보장하는 복지 시스템이 유능한 인재를 끌어 모으고 훌륭한 성과를 부른 것이다.

 

존칭 없는 영어이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조직문화는 기업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복지만큼 중요한 요소다. 카카오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직원들이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호칭에 ‘님'이라는 단어가 필요 없도록 전 직원이 영어 이름을 만들어 서로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 물론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 존칭을 쓰지 않고 영어 이름을 부른다.


카카오가 회사로서 지향하는 것은 자유롭게 아이디어가 오갈 수 있는 문화다. 이 철학은 공간이 통하도록 구성된 오피스와 독서실 같은 업무공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카카오의 철학을 반영하는 또 다른 특징은 토론과 “충돌”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카오에서 갈등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수단이다. “격렬한 토론과 논쟁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반드시 더 나은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소통 문화의 중점이다.

 

 

 

 

 

한달 160시간 근무, 자유 출퇴근제


카카오의 직원은 “주도적”으로 일한다. 업무는 “내가 시켜서 하는 나의 일"인 것이다. 이에 걸맞게 일을 하는 시간도 직원 본인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카카오의 자유출퇴근제는 직원들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한 달 동안 총 160시간을 근무할 것을 요구한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완성만 한다면 언제 출근하고 퇴근하는지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끌고 가는"것이다.

 

3년마다 한 달 안식 휴가


직장 분위기와 상사 눈치 때문에 휴가를 내고도 출근하는 회사가 있다면, 돈을 주고 휴가 보내주는 회사가 있다. 카카오 직원들은 3년에 한 번씩 “안식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안식휴가는 무려 1달이라는 기간으로, 회사에서 휴가비 200만원이 같이 나온다. 평범한 휴가도 큰 제약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가공인 안마사 고용, 어린이집 운영


카카오는 최고의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장인의 삶 속 자잘한 부분도 신경 써서 지원한다. 점심 식비 지원은 물론이고,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직원이나 직원의 직계가족에게 치료비가 발생할 경우 최고 3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 직원이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2억 원의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카카오 직원들은 IT 직업이라는 특성상 클리닉을 운영한다. 클리닉에는 국가공인 안마사 자격을 가진 헬스키퍼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예약을 한 직원들에게 30분 동안 안마, 지압, 수기치료를 제공한다.


직원들의 자녀를 위해 최고 수준의 어린이집 ‘늘예솔'도 운영되고 있다. ‘늘예솔’의 정원은 300으로, 카카오에서 근무하는 부모의 자녀 중 12개월 이상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기자 김지영(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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