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7월 17일 제헌절 ‘헌법’의 기본을 알자

[2021-07-16, 04:03:53] 상하이저널
헌법은 국가적 공동체의 가치 질서 등의 핵심적인 내용을 규율한다. 전문, 본문, 그리고 부칙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문은 헌법이 나가야 될 방향성과 가치 질서, 본문은 기본권과 그 이하의 통치 구조, 즉 국회나 대통령 정부 형태, 법원이나 삼권분립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헌법은 국가의 최고 규범, 소위 말해 법 중의 법이다. 헌법을 정치, 사회, 경제나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은 효력에 잃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헌법 제1조에는 ‘모든 국민에게는 주권이 있다’라는 취지의 ‘국민주권주의’를 규정하고 있는데, 만약 어떤 법에서 ‘대통령만 주권이 있다’라고 하면 헌법에 어긋나므로 그 법은 효력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헌법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바탕이 되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잘 보여준다.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헌법의 가치와 기본권을 알아보자. 

헌법의 가치

헌법에는 대표적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즉 기본권은 이러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관한 규정에서 나온다. 여기서 유의해야 한 점은 인권과 기본권의 차이이다. 인권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되는 권리이고, 기본권은 어느 특정 국가의 헌법에 의해서 그 나라 국민에게 보장되는 권리이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기본권을 크게 6가지로 두는데, 이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평등권’, ‘자유권’, ‘침정권’, ‘청구권’, ‘생존권/사회권’이다. 

기본권

헌법 제 10조에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대해서 보장하고 있고 ‘이를 침범할 수 없다’라는 불가침성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두 번쨰로 ‘평등권’은 결과의 평등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우리나라 헌법은 평등을 기회의 평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위해 시험을 친다면 그 시험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험의 결과에 따라서 그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라지게 된다. 이것을 바로 ‘상대적 평등’이라고 하고, 헌법은 바로 이 상대적 평등을 규율한다. 

세 번째는 ‘자유권’인데, 과거에 왕정 시대라든지 여러 형태의 다른 국가 형태가 있을 때 왕이 마음대로 통치하여 고문이나 가혹 행위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 위해 ‘신체의 자유’가 생겨났다. 이와 같이 사회적 변화에 따라서 ‘신체의 자유’뿐만 아니라 ‘거주 이전의 자유’, 그리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와 같은 여러가지 자유권들이 발전했다. 

다음은 ‘참정권’으로 선거와 관련된 규정들, 즉 국가의 정치 형태, 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국민투표라든지 공무담임권과 같은 규정도 참정권에 소속된다.

‘청구권’은 어떤 국가의 행동이나 중요한 정책 같은 것들이 개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경우, 예를 들어 공무원이 일을 하다 실수를 했을 때 그 실수로 인한 손해를 입은 개인이 공무원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게 손해를 배상하도록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마지막은 ‘사회권’이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인 지금 여러 가지 재정 지원이 나오는데, 이러한 지원은 근거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복지와 혜택 등의 사회적 지원의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사회권이다. 

기본권은 헌법이 왜 발전해 왔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기본권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을 보장하고 모든 법률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최고 규정인 헌법을 아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엇보다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제헌절을 맞이해 헌법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기자 차예은(상해한국학교 10)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슈퍼파워의 경쟁, 이제는 지구 밖에서 hot 2021.07.09
    과거 냉전 시대를 주도했던 미국과 소련은 서로의 국력을 과시하는 경쟁 끝에 지구 밖에서까지 경쟁했다. 소련 해체 후, 완만하게 성장하던 우주 산업은 21세기 중국..
  • 웰다잉: 죽음을 대비하라! hot 2021.07.08
    웰다잉(Well-dying)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웰다잉은 웰빙(Well-being)의 대척점에 있는 개념으로, 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잘 죽는 것...
  • 중국 아동 학대, 애꿎은 게임 탓? 2021.07.07
    2020년 정인이 사건을 시작으로 연이어 터진 아동 학대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샀다. 특히 학대의 경과와 그 처벌 과정에서 드러난 관련 제도의 부실함이 큰 사회적..
  • 중국에선 어떻게 ‘소비자 고발’할까? 2021.07.01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이 유행어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KBS에서 방영되었던 교양 프..
  • 중국 공산당 100년의 꿈을 넘어 hot 2021.06.29
    중국의 공산당은 1921년 7월 23일에 창립됐다. 100년이 지난 2021년 올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된다. 공산당은 중국에서 상당한 역사적, 사회..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7.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8.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9.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5.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6.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7.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8.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9.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10.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4.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5.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6.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