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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대 고도, 모란의 도시 洛阳

[2015-02-07, 07:30:05] 상하이저널
중국의 7대 고도로 손 꼽히며, 시안(西安)과 더불어 자주 중국의 수도가 된 곳은 어디일까? 바로 뤄양(洛阳)이다. 뤄양은 중국의 허난성(河南省) 서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지리적 위치에 의해 교통의 요지를 이루었고, 수도로 자주 지정된 만큼 중국의 문화를 잘 담아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현대에는 중요한 공업도시로 자라나고 있다. 또한, 석탄 및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무단화가 유명하다.
 
24가지 요리 ‘뤄양수석’
뤄양에는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음식들도 많은데, 뤄양수석(洛阳水席)이라는 잔칫상이 매우 유명하다. 국물요리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뤄양수석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잔치음식으로, 모란, 용문석굴과 함께 뤄양의 3가지 보배로 인정된다. 약 24가지의 요리가 올라오는 뤄양수석은 채소를 재료로 육류로 만든듯한 음식을 만든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또한, 반찬이 모두 맛의 균형을 이루어 맛보는 사람의 입맛을 돋군다. 뤄양수석의 국물은 흐르는 것처럼 맛이 달라지면서도 변화가 자연스러워 맛을 한층 더한다.
 
洛阳水席
洛阳水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용문석굴’
이러한 뤄양에는 볼거리가 아주 많은데,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용문석굴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 만큼,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상당하다. 용문석굴은 상당한 규모만큼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서 축조되었는데, 그 역사가 중국의 북위 때부터 시작되어 수나라, 당나라, 송나라 등까지 이어진다. 석굴은 매우 많은 굴을 파놓아 벌집을 연상시키는데, 그 굴마다 몇 개씩의 조그마한 불상부터 엄청난 크기의 불상까지 다양한 불상들이 조각되어있다. 높이 역시 상당해서, 굴을 따라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서까지 많은 불상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불상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크기의 엄청난 불상이다. 이 불상은 ‘비로자나불’이라고 불리는데, 중국의 여황제였던 측천무후를 모델로 삼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좌우에도 이것에 버금가는 크기의 불상들이 서있어 가히 장관을 이룬다. 한편, 고개를 돌려 건너편을 보아도 호수와 숲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 용문석굴은 굴 하나하나에 불상들이 조각되어있을 만큼, 엄청난 정성과 노력들이 들어가있음을 알 수 있는데, 새삼 과거 조상들의 대단함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뤄양에 여행을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권한다.

•입장료: 120元
 
용문석굴_비로자나불
용문석굴_비로자나불
 
숭산의 소림사
두 번째로는 뤄양 근처에 소림사가 있는데, 숭산에 위치해있다. 입장료 100元을 지불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가 비싼듯 하지만 소림 무술 공연 또한 볼 수 있으니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매표소를 지나서 조금 가면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10원을 내면 소림사 가장 꼭대기까지 태워다 준다. 걸어갈 경우에는 3,4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 소림사를 창건한 사람은 달마대사라고 한다. 안에서는 소림사 무술 공연도 볼 수 있는데, 달마대사가 창시 동물의 모습을 본뜬 권법 몇 가지를 보여주며 무술을 뽐낸다. 그 중 몇몇은 정말 놀랄 만한 것도 있고, 관객들로 하여금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한편, 소림사에는 탑림이라는 곳이 있는데, 글자 그대로 수많은 탑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숲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탑들은 많은 고승들의 사리들을 담아놓았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보면 감회가 새롭다.

•입장료: 100元
 
소림사_탑림
소림사_탑림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운대산’
마지막 관광명소로는 역시 뤄양 근처에 있는 운대산이다. 운대산은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광경을 자랑한다. 운대산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볼 만하고 유명한 곳은 단연 홍석협이라고 할 수 있다. 홍석협은 매우 험준한 협곡이라서,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폭포가 세차게 떨어지는 풍경도 볼 수 있고, 군데군데 붉은 암석들이 절경을 이룬 것도 볼 수 있다. 특히, 절벽 중간에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밑에 있는 푸른 강물과 붉은 암석들이 대비되어 더 멋진 풍경을 이룬다. 도중에 얇은 돌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그 사이로 흐르는 투명한 강물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 험준한 협곡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비단 강물뿐만이 아니라 건너편에 보이는 울창한 숲이 함께 이루는 대자연의 웅장함도 느낄 수 있다.

•입장료: 성수기(3~11월) 150元/비수기(12~2월) 60元
운대산_홍석협
운대산_홍석협
 
▷고등부 학생기자 안경용(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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