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호적따라 '목숨값' 달라..비난 여론 확산>

[2006-03-14, 08:02:08]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각종 사망사고 피해 배상액이 피해자의 호구(戶口.호적)에 따라 크게 다른 실태를 일컫는 '동명부동가(同命不同價)'현상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면서 연내에 새로운 배상기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충칭(重慶)시의 한 도로상에서 중학교 같은반 여학생 3명이 삼륜차를 타고 등교하던 중 트럭에 치여 함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배상은 이뤄졌지만 도시에 호적을 둔 두 소녀의 유족들이 20만위안(약 2천6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데 비해 농촌에 호적을 둔 허모 양의 유족들에 지급된 배상액은 그 4분의1 수준인 5만8천위안(약 754만원)에 그쳤다.

지난 2003년 12월, 최고인민법원은 사망사고시의 개인 피해 배상기준을 도시 호적자는 전년도 도시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의 20배, 농촌 호적자는 농촌주민 1인당 평균 순소득의 20배로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이 같은 배상기준은 호적에 따라 각종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중국에서 수많은 농촌에 호적을 둔 사람들의 좌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충칭시 교통과학연구설계원 원장 장리(張力)는 이에 규정은 모든 인민들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어긋난 것이며 명백히 농촌 출신을 차별대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고인민법원은 연내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법원망에 이 문제와 관련해 인터넷 토론자로 참석한 최고인민법원 민사부 판사 지민(紀敏)은 사법부의 그같은 해석은 당시 중국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은 유권해석 당시에는 도시 호적자와 농촌 호적자에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이 타당했지만 2년이 지나면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면서 다른 배상기준 적용으로 인해 차이가 확대됐다고 시인했다.

그는 '동명부동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법원이 이해하고 있으며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네티즌들의 다수는 피해자가 도시 호적자든 농촌 호적자든 원칙적으로 같은 기준에 따라 배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소득이 있을 경우 이를 구분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최고인민법원은 각계의 의견을 취합해 빠르면 금년 내에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제4회 한중 테크노마트 개최 2006.03.14
    산업자원부는 중국 상무부와 함께 14~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양국의 첨단 기술분야를 소개하고 상담회를 벌이는 '제4회 한중 테크노마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 上海 나노연구센터 건설 시작 2006.03.14
    최근,중국 상하이 ‘나노 기술 및 응용연구센터’가 발전개혁위원회 비준을 거쳐 전면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갔다고 중국 질량보가 10일 보도했다. ‘나노’기술은 중국의..
  • 중국 칭하이서 구제역 발생 2006.03.14
    중국 칭하이(靑海)성 구이난(貴南)현에서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인 아시아-1형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중국 농업부가 12일 발표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4..
  • 위안화 환율상승 5일만에 꺾여 2006.03.14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오름세가 5일만에 꺾였다. 13일 상하이 외환거래소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8.0496위안에 장을 마감해 전날에 비해 0.0009위안..
  • 中 독식에도 '광산업종 최소 10년은 문제없다' 2006.03.14
    초고성장과 함께 중국이 세계 원자재 시장의 '블랙홀'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광산업종의 전망 역시 밝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철광석에서 구리, 석유까지 산업 생필품..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3.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6.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5.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6.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7.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8.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9.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10.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3.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4.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7.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8.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6.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