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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선물은 어디서?

[2007-09-25, 01:07:04] 상하이저널
중추절을 맞아 한국으로 여행을 가는 이와 상하이를 찾는 이들이 많다.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찾아오는 친지들을 가이드 하랴, 명절 보내랴 교민들은 정신이 없다.
그런 이들에게 상하이에 와서 기념할 만한 물건을 선물하고 싶다면, 평범하고 어디에도 다 있는 것보다는 중국스러운 것을 안겨주는 것이 더 뜻 깊을 것이다. 월병이나 먹거리 뿐만 아니라 상하이에서 만날 수 있는 중국 전통의 기념품 어디어디에 가면 잘 살 수 있는지 오늘 한번 찾아나서 보자

관광지에서 만나는 상거리
세계인의 도시답게 상하이에는 볼거리가 매우 풍부해, 외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이들을 겨냥해 관광지에 상점과 상인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 사는 재미까지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 관광지라지만. 가끔은 이런 곳의 터무니 없는 가격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구매함에 편리하고 세계인들의 취향에 맞춘다는 이점으로 많은 이들을 손짓하는 관광지 상거리를 찾아보자.

1. 예원 상장&노가
상하이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관광객이 꼭 들리는 필수코스다. 하루에도 많은 인원이 다녀감에 이 곳은 중국 기념품 쇼핑의 왕국이다. 그 종류와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상장을 오르내리며 구경함에도 꽤 시간이 걸린다. 중국 매듭과 지엔즈, 종이인형등을 그 자리에서 구경하며 살 수 있다.
상장을 벗어나면 그 뒤로 예원의 노가가 있다. 중국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곳이 더 제격이다. 작은 상점들의 판매대에 올려진 작은 소품에서 집에 걸어놓는 커다란 장신구까지, 화려하진 않지만 천천히 거닐며 구경하기 좋다.

2. 난징동루(南京东路)
와이탄과 황푸강을 구경하고 자연스레 걸음을 옮기는 곳 바로 난징동루다. 화려한 백화점들과 상점들로 가득한 이 곳은 상하이 최고의 쇼핑 거리답게, 각양각색의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식료품과 신선한 월병을 직접 구워서 파는 곳이 먼저 눈에 띈다. 월병의 인기는 끊이지 않는지 이를 따뜻할 때 먹으려는 이들의 줄이 길다. 老家 라는 곳의 식료품이 비교적 저렴해 중국의 간식거리를 사기에 적합하다. 난징동루에는 차 전문점과 고급스러운 젓가락을 만날 수 있는 韵泓筷子店과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칼과 전문인들이 쓰는 중국식 가위를 파는 上海张小泉刀剪总店이 558호에 위치한다. 약방에서는 선물하기 좋게 포장된 값비싼 재료들을 만날 수 있는데 1万 이상을 호가하는 것도 쉽게 만난다. 진주 액세서리를 파는 진주성과 치파오 상점이 거리에 활기를 더하며 이 거리를 한번 쭉 둘러봄에 기념품 구매를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물론 가격은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이다.

3. 동타이루 (东台路)
골동품의 거리로 유명한 이 곳은 물론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 명성은 관광지 못지 않다. 더불어 신천지와 화이하이루, 그리고 임시정부와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잠시 들르기에 편하다. 먼지가 수북한 거리의 풍경과 어디서 왔을지 모르는 것들로 가득한 곳이지만, 그래도 중국의 골동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인들에게 상하이 골동품 거리를 구경시켜주는 데에도 의의가 있을 듯 하다. 옛 우표와 화폐 마오쪄둥의 사진 및 기념 배지까지 일반 상점에서는 보기 힘든 물건들이 가득하고, 부처 상이나 도자기 그릇 등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의 흥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낡디 낡은 골동품을 살 수 있다.

중국 예술의 단지

변검이나 치파오 등 중국의 예술을 대표하는 물품을 사는 것도 독특한 선물이 된다. 거기에 덧붙여 요즘 세계 예술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국의 그림과 붓글씨 등을 선물해 봄이 어떠한가, 상하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술 단지로 문화 여행 겸 기념품 쇼핑 여행을 떠나보자

1. 모가산루(莫干山路)
중국의 미술산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서, 상하이 예술인들의 작품 공작소인 이 곳이 인기다. 참신한 그림과 옛 전통의 예술품까지도 만날 수 있는 이 곳에서는 미술을 관람하기에도 좋고, 조금 더 뜻깊고 색다른 선물을 살 수도 있다. 이제는 상업적인 이미지가 짙어져서 진정 가치 있는 것을 찾기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끄는 작품이 있다면 구매 해보자.

2. 타이캉루(太康路)
최근 들어 생기고 있는 화랑들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가게와 도기 및 운난 지역의 멋이 듬뿍 담긴 상점들이 많다. 중국매듭을 전문으로 하는 곳과 진주, 은 등를 이용한 골동품들이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다른 곳보다는 차별화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을 손짓한다. 그 품질과 분위기가 괜찮아 다른 곳보다 1.5~2배 가량 비싼 가격에 내어놓음에도 자부심들이 대단하다.

기념품 전문 상점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기념품 상점이 있기 마련이다. 작은 상점에서부터 큰 기념품 백화점까지 파는 것들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종류와 그 규모에 특색을 가진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기념품 상점으론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1.友谊商城
상하이 마트 옆에 위치하고 있는 우이상성은 현재 월병 전시회를 갖는 등 중추절 맞이 행사로 바쁘다. 명품점을 제외하고 1층에 위치한 식료품점과 3~4층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중국 골동품과 옥, 수정, 진주 등의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 일반 상점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고급스러우며, 믿을 수 있는 제품임에 이 곳을 찾는다. 전통적인 부채가 100위엔 정도하며, 작은 중국인형은 50~200위엔에 구매가 가능하다. 커다란 벽걸이 장식품과 자기는 1000위엔을 호가한다.

2. 虹桥 진주, 공예품 시장
진주장신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곳은 그 큰 규모와 다양한 품목을 자랑한다. 중국의 골동품과 수공예품뿐만 아니라 치파오, 도자기, 중국화 등 선물하기에 좋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짧은 시간에 근처에서 기념품을 사기에 안성맞춤이라 이 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다.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진주 액세서리보다 품질이나 디자인이 좋다.

▷박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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