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펀드'를 운용할 리충펀드매니저는 금융계에서 보기 드문 중국 토박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밟던 때를 제외하고는 쭉 중국에서 생활했으며11년째 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리충 씨는 "중국 현지상황을 깊숙이 알고 있어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템플턴 피델리티 등 외국계 펀드매니저보다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중국 현지통의 강점을소개했다.
그는"향후 5년간 중국 경제가 연평균 7.5%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며 비유통주 문제해결 등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금이 중국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충 씨는 "성장성이 검증된 업종의 기업 중 펀더멘털과 재무구조가 괜찮은 종목을보텀업(Bottom Up) 방식으로 선별하겠다"며 차이나솔로몬펀드 운용방식을 설명했다.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고 하는 업종은 △인터넷 업종 △소비재 업종 △건설관련 업종 등.시가총액 2조3000억원에 자기자본수익률(ROE) 28%를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기업 텐센트(Tencent), 수주잔액 16억위안을 확보한 시가총액 8000억원의 전력 장비회사인뎀(DEM) 등이 투자대상이다.
성장성에 따르는 리스크는 중국 실물경제 흐름 점검과 기업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리충 씨는 "펀드 수익률을 벤치마크지수인 MSCI 차이나지수보다 3~5%포인트 높게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환율변동 위험은 통화선물 또는 선물환 거래를 통해 최대한 헤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시장보다 중국 시장이 크고, 종목이 다양하며 개혁 속도가 빠른 만큼중국이 인도보다 투자매력이 있다"며 "2~5년 정도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충 씨는 홍콩 하몬자산운용사와 상하이 화안펀드매니지먼트사를 거친 펀드매니저로 2002년 중국 경제주간지인 뉴포천매거진에서 2위 스타 펀드매니저로 선정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