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4차회의가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폐막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지도부와 전국에서 모인 2천891명(정원 2천988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와병중인 국가 권력서열 6위이자 '상하이방(上海幇)'의 수장격인 황쥐(黃菊) 부총리는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전인대는 이 자리에서 무기명 전자투표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원자바오 총리가 제출한 정부공작보고를 표결에 부쳐 찬성 2천858표, 반대 17표,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
또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행동강령이 될 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년 규획안도 찬성 2천815표, 반대 50표, 기권 21표로 확정지었다.
전인대는 이와 함께 2005년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 집행상황과 2006년 계획안, 2005년 중앙.지방 결산안과 2006년 예산안, 전인대 상무위와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의 공작보고도 표결로 채택한 뒤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