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지난해 이후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그래도 부동산이 정부의 재정수입에 크게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10차 5개년 규획기간(2000-2005년) 부동산세수가 5천190억위안(67조4천700억원)으로 연평균 41.4%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규획기간 첫해는 부동산세수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했지만 끝나는 해인 2005년에는 5.9%로 늘었다.

부동산세수가 3차산업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에서 14.6%로 늘었다.

세무총국은 지난해의 경우 부동산투자가 19.8%가 늘어났지만 전년에 비해 증가폭은 8.3%포인트 줄었다.

또 지난해 전국부동산세수는 31.3%가 증가했지만 증가속도는 전년도에 비해 14.4%포인트 떨어져 2002년 이래 3년간 계속된 40% 이상의 고속성장이 마무리됐다.

세무총국은 10차 5개년 규획기간에 1,2,3차 산업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세입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 1차산업 세수가 연평균 16.4% 줄면서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2%에 머무른 반면 2차, 3차 산업은 각각 20.6%와 17.8%가 증가하면서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59.2%, 40.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