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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포동 한국주말학교장 민명홍

[2007-11-06, 02:08:09] 상하이저널
매주 토요일이면 포동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아이들에게 한국 교육을 제공하던 포동한국주말학교가 개교 3주년을 맞았다. 3년 전 포동지역 주말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터 닦기에 나서, 한국주말학교를 세우고 운영해 온 민명홍교장을 만나 포동한국주말학교의 역사와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포동지역에서 거주하는 전직 교사 출신들과 함께 포동한국주말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국교육을 시키고 싶었지만 당시만 해도 포동에는 한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 교사출신 엄마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모인 학생이 개교 당시 4개 학급 25명, 3년이 지난 현재 13개 학급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을 정도로 포동 한국주말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포동주말학교 시작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문제는 아이들을 가르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배우러 오겠다는 학생을 다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주말학교 시작 당시에는 학교로 사용할 장소를 찾지 못해 중국 학원을 임대하여 사용했다. 운동장은 고사하고 협소한 장소 때문에 많은 학생이 대기해야만 했다. 현재는 고맙게도 교통 좋고 시설 좋은 상해시 실험학교 국제부 건물을 임대, 사용하고 있지만 모든 학생을 수용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 늘 고민이라고 한다


▣ 초등 1학년부터 모든 학년에서 국사교육을 실시

포동한국주말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모든 학년의 학생들에게 국사교육을 실시한다는 것.

"한국인으로서의 기본교육은 모국어 교육과 국사(역사) 교육*이라는 기치아래 학년에 따라 아이들의 이해수준에 맞는 국사 교재와 교안을 작성하여 아이들에게 지도를 하고 있다. 일학년 때에는 우리나라 설화 중심으로 국사를 배웠다면 2학년 때에는 유명인물 중심으로 역사를 배우고, 이런 식으로 전체 학년에 대한 교안이 마련되어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렇듯 주말학교 시작 처음부터 포동한국주말학교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씨줄과 날줄을 짜 넣은 사람이 바로 민명홍 교장선생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서 가르치다 보니 부모님에게도 호평을 받게 된 것 같다*는 민교장선생님은 말 그대로의 교육전문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국어교사로 16년, EBS 교육방송을 6년이나 진행했다. 포동한국주말학교에서 교장의 직책을 맡아 학교 운영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와 믿음으로 지금의 포동주말학교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포동한국주말학교가 더욱 질적으로 내실을 기해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학교가 되겠습니다"고 밝히는 민교장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민족 교육, 모국어 교육을 제공 해 주는 주말학교를 유지하는 소중한 보석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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