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상하이 한국 IT투자포럼'이 8일(목) 태평양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됐다. KIICA 상하이와 한중투자협회(KOSIA)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투자포럼에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40여 개 한국 IT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은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이해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한 과정을 돌이켜보고 중국 IT시장의 최신 동향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시장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중국 IT동향및 한국 IT기업의 중국진출상황, 효과적인 중국투자 방안, 중국진출 성공사례, 중국증시 IPO방법, 중국 최근 법률이슈 및 신 노동법, 해외단독투자기업에 대한 중국 회계관련 동향분석 등이 소개됐다.
KIICA 상하이 정현철 소장은 "한국 IT기업은 중국 IT기업과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저력이 있으니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현실적인 대응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High-end 제품(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군 중에서 기능이 가장 뛰어나거나 가격이 제일 비싼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을 파트너로 삼을 수 있도록 상생(相生)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린드먼아시아창업투자(Lindeman Asia) 김진하 대표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IT기업들은 제품기술력은 우수하나 대부분 소규모 사무소나 R&D 법인형태로 진출해 운영자금의 본사 의존도가 높고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중국에서의 순이익을 본사로 옮기지 말고 그 자본을 이용해 중국법인의 자생능력을 기르고 현지자금조달 및 중국상장등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