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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대자연을 그대로 닮은 티베트를 맛보실래요?

[2007-12-24, 20:21:23] 상하이저널
'차마고도(茶马古道)를 들어 본적 있나요! 말이 가고 차가 왔다. 차가 가고 말이 왔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실크로드와 함께 동서를 잇는 무역로인 이 길은 티베트를 일컫는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티베트는 히말라야 산맥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4천 미터 이상의 고원이다. 그리하여 붙여진 티베트의 또 다른 수식어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하여 신성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티베트 고원이 자리하고 있어 공기가 희박하고 드넓은 초원과 산맥으로 유명하다. 광활한 중국대륙의 찬란하고 화려한 역사 속에 수줍게 자리잡고 있는 티베트!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우리네의 모습과 꼭 닮아 낯설지 만은 않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그곳,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곳, 바로 티베트! 하늘과 맞닿아 당장이라도 구름의 포근함을 느낄 것만 같은 신비한 티베트의 맛을 찾아 떠나보자. ▷김가희 인턴기자


헝산루에 위치한 '성길강서'는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티베트 요리전문점 & Bar이다. 특히 이곳의 요리들은 티베트 귀족요리에 속하는 것들이다.

들어서는 순간 형형색색의 티베트 장식품이며 옷 등 액세서리가 눈에 띈다. 눈을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색은 티베트인들의 뛰어난 색감과 조형미를 나타낸다. 이것은 티베트의 오염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풍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1층은 티베트 장신구, 장식품, 옷, 가방 등을 판매하고 2층은 식사를 하는 곳이다. 식사를 하고 1층에서 액세서리를 구입할 경우 15%할인이 주어진다. 공짜도 상관 없는데 말이지.
 
재미난 구경 후에는 높고 웅장한 성에나 있을법한 한 바퀴 꼬인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 거리는 짧지만, 벽면에 붙어있는 많은 액자와 꼼꼼하게 꾸며놓은 천장으로 볼거리가 많아 길게 느껴질 것이다. 2층 입구에 들어서면 다시 한번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넓은 홀뿐 아니라 구석구석에서 티베트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눈길이 가는 곳은 성황당을 연상케 하는 원색의 천조각(?)들이다. 티베트 인들의 뛰어난 색감 때문인지 원색의 천조각들을 길게 늘어뜨려 기둥 하나를 칭칭 감아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으레 볼 수 있는 것이라 신기할 것은 없지만 눈에 확 틔는 색감에 끌리게 된다.
옆으로 시선을 조금만 옮기면 티베트를 상징하는 포탈라궁의 모형을 볼 수 있다. 포탈라궁은 그 면적이 10만 km에 달하며 1000개의 방이 있는 궁전이라고 한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그 넓고 엄청난 장관이 중국 건축 역사상의 걸작품이라고 한다. 그것의 웅장함은 모형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왼쪽으로 시선을 옮겨 한쪽 구석 켠에 있는 발을 살짝 거두면 신성한 기운이 느껴지는 불상이 나타난다. 티베트인들에게 있어 종교는 생활의 일부이며,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라고 한다.

또 민속춤과 노래를 볼 수 있는 공연도 있어 이곳의 매력을 더한다. 공연은 저녁 8시 이후에 이루어지므로 공연을 보고 싶다면 저녁시간을 이용하자. 저녁시간에는 간단한 술로 티베트를 느끼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음식소개>

1. 过桥羊排 양갈비 (98 RMB)

한자이름을 그대로 풀어보면 이 요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아치형의 다리를 닮은 양 갈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요리를 설명하는데 있어 딱 들어맞는다. 양의 갈비뼈와 살코기가 함께 준비되어 나온다. 혐오스럽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맛깔 나는 소스가 듬뿍 얹어져 양고기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티베트 식 양고기를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4명 정도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크기이다.


2. 麻辣牦牛肉串小 소고기꼬치(22 RMB)

일반적인 소꼬치와 다름없어 보인다. '즈란'이 뿌려진 것도 그러하다. 하지만 길거리의 간식과는 당연히 다르다.
매우 부드럽다고나 할까! 소고기의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괜한 티베트 음식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다면 이 음식을 추천한다.


3. 蝶饼小牛肉 소고기&전병 (36 RMB)

밀전병과 함께 야채와 잘 볶아 버물려진 소고기가 나온다. 피망과 양파, 소고기가 감칠맛 나게 어우러져 빨간색을 띠며 매콤한 맛을 자아낸다. 이것을 곁들여진 밀전병과 싸먹으면 화끈하게 매운맛과 만두피의 쫄깃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소고기의 씹히는 맛도 환상적이다. 마치 쌈 싸먹듯이 한 입 크게 벌려 입안에 넣으면 시식 끝. 평소 쌈을 좋아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다. 쌈 싸먹는 재미도 기대할 수 있다.


4. 茶树菇干锅虾 새우볶음 (68 RMB)

푸짐하고 특이한 식기가 기대에 부풀게 한다. 과연 그 맛은 'Good'이라고 말하고 싶다. 피망과 양파, 찻잎, 버섯과 새우의 매콤한 조화가 누구나 이 음식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새우를 매콤하게 요리하여 커다란 솥(?)모양의 식기에 담아져 나온다. 또 매콤한 수준보다 한 수위라는 점도 유의하자. 양도 많은 편이어서 3-4명에서 먹기에도 충분하다. 하지만 시향차이(香菜)가 가미되어 있어 싫어하는 사람은 얼른 끄집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5. 土豆包子 감자고로케 (28 RMB)

쉽게 접할 수 있는 감자 고로케이지만, 그 맛이 더욱 고소하고 바삭하다. 저녁 공연을 즐기면서 먹는 맥주 안주로 제격일 듯 하다. 하지만 한끼 식사와 곁들여도 손색없다.


6. 拉萨茶壶 수유차(50 RMB)

이 차는 티베트인들이 즐겨먹다는 '수유차'이다. 골동품이 생각나는 운치 있는 호리병(?)주전자와 나무 결이 훤히 보이는 나무 그릇이 아주 인상적이다. 특히 오래된 골동품 주전자에서 따라먹는 그 재미가 기분을 한결 고조시킨다. 실제 티베트에서도 비슷한 주전자와 나무그릇에 먹는다고 한다.

수유차는 보이차 찻물에 야크 버터를 넣어 100번 이상 저어 만든 것이다. 야크 냄새 때문에 손사래를 치는 사람도 있지만 먹다 보면 제법 고소하고 중독성 있다.
쉽게 말해 전주나이차와 비슷한 맛과 색을 가지고 있다.
이 차는 열량이 매우 높아서 그냥 마시는 보이차에 비해 몸이 따뜻해지고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찾아가기
▶영업시간: 오전10시~오전2시
▶주소: 衡山路 6号 (지하철 1호선 衡山路站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문의: 021)5465-7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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