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창춘, 하얼빈, 텐진 등에 40개 네트워크 확보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중국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 유한공사'개점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인 대상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최종석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 주중 한국대사, 중국 정부 및 감독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현재 외국계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동북3성 및 산둥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2년까지 중국전역에 40여개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성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중국현지법인은 현지화 전략 일환으로 현지법인의 동사장 및 부행장, 감사 등을 중국 금융계 인사로 영입하고, 국내파견 인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지 직원을 대량 채용해 은행 영업의 현지 토착화와 지역 밀착경영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에서 축적한 PB/WM 업무 노하우를 중국시장에 도입해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한 영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고객만족도 최고 은행의 명성에 걸맞게 중국에서도 최우수 고객만족 외국계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납입자본금 20억위엔으로 출발한 중국현지법인은 신설 영업점인 베이징분행 및 본점 영업부와 기존 영업점에서 전환된 상하이, 선양(沈阳), 칭다오(青岛), 옌타이(烟台) 분행 및 성양지행 등 총 7개의 점포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2012년까지 창춘(长春), 하얼빈(哈尔滨), 텐진(天津), 따롄(大连) 등에 매년 분행을 증설하여 총 40여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중국 현지인 대상의 소매금융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석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은 "칭다오를 중심으로 하는 산둥성 시장과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이 큰 동북3성에 중점적으로 영업점을 신설 할 계획''이라며 "다른 외국계 은행에 앞서 시장을 선점해 이 지역에서 지명도 높은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