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엔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4일 은행간 거래기준이 되는 기준환율을 달러당 7.2779위엔으로 고시했다. 지난 3일 달러당 7.2995위엔으로 거래일 기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4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웹사이트에 올린 신년사에서 국제수지 균형과 전반적인 수요조절을 위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환율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위안화 절상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을 낳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물가상승 흐름과 미 달러화의 약세까지 겹쳐 위엔화 절상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수석 경제학자인 하지밍(哈继铭)은 위엔화 절상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올 한해 10% 절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위엔화 환율이 달러당 6.57위엔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