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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애리의 위대한 하루

[2006-03-21, 03:05:05] 상하이저널
자취는 힘들어~~!! 즐거웠던 방학이 가고, 또다시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학기를 맞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젠 자취를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아는 동생과 자취를 하기로 했을 때에는 나만의 방도 생기고, 내 마음껏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기만 했다. 하지만 막상 자취를 하게 되니 귀찮은 게 왜 그렇게 많은지...
시간에 맞춰 세금을 내는 것도, 수업을 가는 것도... 그 중에 특히 힘든 건 생각 외로 ‘밥하기’였다.
자취하게 되면서 가장 처음 결심한 게 ‘자취하면 먹고 싶은 거 다 만들어 먹어야지!’라고 다짐했건만 실제로 닥친‘밥하기’는 무지 귀찮았다. 나중엔 밥을 하기 위해 부엌에 가는 것마저도 귀찮아질 정도였다.
가끔가다 큰맘 먹고 하는 음식마저도 요리에 서투른 나에게는 집에서 먹던 그 맛은 커녕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먹는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자주 음식을 시켜 먹게 되고, 결국엔 기숙사에 살던 때와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다.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역시 제일 그리운 건 집 밥이라고, 요새는 전보다 더 그렇게 집이 그리워 진다. 어쨌든 자취를 하면서 한 결심을 지키기 위해 나는 요리책까지 집에서 가져왔다. 요리책 속엔 내가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한국 음식들만 많이 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젠 요리를 배워서 내 건강도 챙기고, 집에 돌아갔을 때 엄마에게 자신 있게 ‘엄마, 내가 된장찌개 맛있게 해줄게요!’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복단대 유학생 김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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