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1만2천500분의 1. 그래서 대부분의 골퍼들이 평생 한번 해보기 어려운 기록. 바로 홀인원이다. 골프전문월간지인 미국 골프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골프계에서는 골프역사에 남을 만한 다양한 홀인원이 나왔다.
최고령 홀인원
4월 엘시 맥린(미국)이라는 노파가 캘리포니아주 비드웰파크 4번홀(100야드)에서 드라이버로 기록했다. 그의 나이는 102세로 종전 최고령(101세) 기록을 깼다.
맹인 홀인원
셀리아 드러몬드라는 맹인 여성은 8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매호닝밸리 CC 4번홀(144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미국맹인골프협회에 따르면-완전히 실명한 사람-이 홀인원을 하기는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한 라운드 홀인 3개
크리스토퍼 몰리(14)라는 미국 소년은 10월 플로리다주 섀도 우즈 프리저브GC에서 아버지와 함께 플레이하던 중 4번홀(155야드), 6번홀(136야드), 12번홀(103야드)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했다. 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 3개를 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 확률은 4천880억분의 1이라고 한다.
7개월 동안 16차례 홀인원
미국 재클린 가네라는 여성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118라운드를 하면서 16차례의 홀인원을 했다고 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본인의 주장과 달리 주위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확률은 포커에서-로열 플러시-를 연달아 여섯번 잡을 만큼 낮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 홀인원 기록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홀인원을 한 사람은 3명이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가 그 주인공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머리를 올이는 첫 라운드 때 11개의 홀인원을 했다고 주장해 세계토픽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