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신핀난베이건우물시장(鑫品南北干货市场)과 마오쟈탕난베이건어물시장(毛家塘南北货市场)은 건어물 전문 도매시장이다. 주소가 차오바오루(漕宝路)와 렌화루(莲花路)로 각각 나와있지만 사실상 두 길이 만나서 `ㄱ'자를 이루는 곳에 모여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1.온갖 건어물이 다 모였다.鑫品南北干货市场

차오바오루와 완위엔루(万源路) 교차점에 위치한 신핀건어물시장은 크게 동부 구역과 서부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시장에 들어서니 커다란 자루나 박스에 담긴 각종 건어물들이 "어서 사주세요*하고 손짓한다. 호두, 잣, 깨, 말린 생선, 현장에서 직접 떠주는 육포 등이 있다.

소매도 하고 있지만 도매시장인 것만큼 많은 양을 사면 가격이 훨씬 싸진다. 건어물 외에도 소금, 설탕, 국수, 간장, 기름, 고추가루, 고추장, 한국된장 같은 조미료를 판매하는 가게와 각종 술, 음료를 판매하는 가게, 호두, 잣, 등 견과류를 작은 봉지에 포장하여 부식품처럼 판매하는 가게도 찾아볼 수 있다.

훠궈(火锅)전문점을 비롯해 많은 음식점이 식재료 도매를 위해 자주 찾는다. 또, 명절준비거나 귀국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도매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가게들이 비슷한 종류의 건어물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필수, 그리고 가격흥정도 가능하다. 신핀건어물시장은 동, 서 구역이 서로 분리돼 있어 정리된 느낌을 준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소량 구매 시에도 잘만 흥정하면 흐뭇하게 지갑을 열수 있을 것 같다.

◎ 주소: 漕宝路 1288号


2.도매 위주의 마오쟈탕시장-毛家塘南北货市场

마오쟈탕도매시장(毛家塘南北货市场)은 2000년도에 건립된 상하이에서 가장 큰 건어물 도매시장이다.

1천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이 건어물도매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상하이 곳곳의 소매시장이나 상점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차량들로 혼잡하다.

땅콩에서부터 호두, 잣, 말린 해산물에까지 매장마다 건어물들이 커다란 박스에 담겨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버섯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과 호두 같은 견과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 등 비슷한 품종별로 매장이 몰려있기 때문에 꼼꼼한 가격대비와 품질비교는 필수이다.

마오쟈탕도매시장은 음식점, 소매시장 등등을 대상으로 한 도매 전문으로 대부분 상품들은 소량구매가 적합하지 않다. 말린 곶감은 8.5kg짜리가 75위엔으로 저렴하지만 소량으로 구매하겠다고 하면 대뜸 0.5kg 당 7위엔으로 치솟는다. 갑자기 배로 뛰는 소매가격에 입맛을 다지며 그냥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또 말린버섯을 구매하려 하니 그 품종은 소매를 안하고 있으니 다른 것으로 사라고도 한다.

잣의 경우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체적으로 0.5kg당 45~58위엔이면 괜찮은 것으로 구입할 수 있다. 드물게 말린 레몬, 말린 국화꽃, 말린 대추와 구기자 같은 차 종류도 만나보실 수 있다. 1kg씩 포장된 레몬의 가격은 18위엔. 일반 시장가격은 12위엔이나 비싼 30위엔에야 구입할 수있다.

◎ 주소: 莲花路1225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