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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취업 어떻게 준비할까-동양의학의 중심, 중의사의 길

[2008-03-24, 22:55:55] 상하이저널
유학생 취업 어떻게 준비할까
동양의학의 중심, 중의사의 길

한의학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중의학. 중국어와 전문직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학과여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의사의 취업 현황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상해중의약대학을 졸업해 현재 대만사립병원 上海辰新医院에 일하고 있는 한국인 중의사 정희선씨를 만나 이야기를 해보았다.

Q: 중국에서 중의과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장점은?
A: 한국과 비교해서 말한다면 한국 한의사는 양약을 처방해줄 수 없지만 중의사는 양약도 배워서 처방해줄 수 있다. 게다가 중국은 실습환경도 굉장히 풍부하고 논문 자료도 많이 있어 공부 여건은 최적이다. 한국의 한의원에서도 중국에 있는 자료를 가져다 쓸 정도이니 현지에서 공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Q: 어떻게 현지 중의원에 취업하게 되었는지?
A: 90년도에 중국에 와서 상해 중의대에 97학번으로 입학했다. 때마침 2002년에 중국 정부에서 유학생에게도 중의사 자격 시험을 취득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해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뒤 규정에 따라 중의원에서 1년 인턴을 거치고 중국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Q: 현지 중의원의 외국인 취업 현황은?
A: 사실 중국 병원에서는 외국인 중의사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이유로는 첫째로 언어 문제 때문이고 둘째로는 국가 통제로 인해 외국인 중의사의 입지가 좁은 편이다. 현지에 일하는 케이스로는 중국인 중의사와 동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중국 병원에 자리를 렌트해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느 길이든 병원이 자기 소유가 될 수 없다. 중국 병원 자체가 국가 소유이고 사립병원이어도 나라의 통제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일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은 또 다른 나라에 가서 개원하는 경우도 있다.

Q: 중의사를 준비하는 유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우선 학업에 충실하고 실습을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 취업 환경이 어떻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공부하면 인생의 지름길이 생길 것이다. 일을 시작할 때 중의사도 의사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며 남다른 애착도 필요하다. 내 주위에도 공부를 하면서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 중의대를 다니고 있는 유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잘 찾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중의사 자격증은 한국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한국인 중의사의 취업문이 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력을 갖추고 노력하면 현지에서 취업하는 길은 곳곳에 열려 있다. 중의사를 꿈꾸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좋은 예가 되길 바란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하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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