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2009학년도 재외국민 특별 전형의 변경 사항
8월 9일 고려대 특례 수시1을 필두로 각 대학들의 2009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이 막을 올린다. 고3학생들은 결전의 마음으로 그간의 공부를 돌아보고 달라진 전형 조건이나 전형일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할 때이다.
이미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시 2학기 기간에 특례 입시를 치르지만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수시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 두 차례 특례 학생들을 선발한다. 올해도 이 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고려대는 수시 1에 일반 전형(영어+수학) 외에도 작년에 수시 2에서 치렀던 글로벌 전형(SAT I+서류)을 수시 1로 옮겨 와 기간을 앞당겼다(두전형간 중복 지원은 안 됨). 수시 2기간에는 일반 전형만 치르므로 서류와 전형을 모두 준비한 학생이라면 모집 정원과 경쟁률을 비교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전형방법에서 영어시험을 토플로 대체해 그 합격선을 궁금케 하고 있으며 자격기준 면에서는 중고과정 9년 이수자 외에도 6년 과정 이수자를 선발키로 했다. 이는 6년과 9년 해외 학교 수학자의 경우 부모님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므로 실질적으로 실력 있는 장기 해외 수학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연세대는 특례 수시1(서류+면접)의 경우 12년 과정자만 선발하던 언더우드 국제학부가 신설 모집 단위로 추가돼 올해부터는 중고교 과정 이수자를 선발하기 했고 수시 2에서는 국어와 외국어에세이, 수학 그리고 서류 평가가 일괄 처리되던 기존의 선발 방식을 바꿔 1단계에서 시험으로 3배수 선발 후 합격자에 한해서만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예년에 수시1과 수시2 두 차례 선발하던 12년 과정 이수자를 수시2에서 한번만 선발하기로 한 점도 추가된 변경 사항이다. 서울캠퍼스와 동일 전형을 치르던 원주 의예과의 경우 올해부터는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 및 구술시험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그밖에 세명대와 홍대가 모집 시기에 관한 변경예고를 했다. 종전에 정시 모집을 하던 세명대의 경우 올해는 수시로 모집 시기를 바꿔 11월25일에 전형을 치를 예정이며 수시와 정시로 두 차례로 학생을 모집하던 홍대는 8월21일로 전형 일정을 당겨 한번만 학생들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의 변경을 예고하는 대학으로는 동국대, 동신대, 숭실대, 홍익대 등이 있는데
동국대의 경우 영어 시험이 추가돼, 1단계에서 국어와 영어 시험을 치른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동신대는 기존의 국어(한문 포함)시험과 영어 시험 외에 수학 시험이, 숭실대는 면접 외에 국어시험이 추가되었다. 또한 인문과 자연계열 관계없이 영어 시험만 치르던 홍대는 2009학년부터는 자연계열의 학생들은 수학 시험과 영어시험을 같은 비중으로 전형을 마련, 선발할 예정이다.
부모님의 자격 기준을 상사 주재원과 기타 재외국민으로 분류하고 주재원 자녀들에게는 2년 특례를 인정하던 중앙대는 2009학년부터는 부모님 직업에 관계없이 연속 3년 또는 비연속 4년 이상 이수자로 자격 기준을 바꿨고, 건국대도 중앙대와 마찬가지로 3년 중고 과정 이상 해외 이수자에게만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사 주재원 자녀의 경우 연속 2년 이수자에게 자격을 주었던 외대 역시 2011학년부터는 연속 3년 또는 비연속 4년 이상으로 강화될 예정이며, 기타 재외국민 자녀의 경우 고교과정 포함 연속 3년 이상이라는 기준을 2010년부터는 고교 과정 1년 포함 연속 3년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주재원과 기타 재외국민자녀 모두에게 2년 특례의 혜택을 주었던 홍대는 2010년부터는 기타재외국민 자녀의 경우 2005년 8월에 출국한 자에 한해서만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카데미학원 교육 컨설턴트 이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