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아스포라 형성에 국가 개입해야"
한국세계지역학회와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은 지난 16일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아리랑국제평화재단, 글로벌코리안 네트워크 특성화 사업단, 중국 하문대학 남영연구소,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국제지역연구소와 공동으로 ‘다문화시대 글로벌 디아스포라 2008년 합동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동포에 대한 인식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연구 결과부터 중국 조선족 동포사회의 위기론, 재미동포 2~3세의 정체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중국 연변대학교 이봉우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의 환경변화와 조선족 문화’ 주제발표에서 “조선족사회가 급속한 인구유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집단거주지의 해체, 인구감소, 교육의 위축, 침체된 경제 등의 문제점들이 조선족 사회의 해체와 중국으로의 민족 동화로 이어진다”는 위기론과 함께 “산업화로 인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발전론을 동시에 거론했다.
이 교수는 “현재 중국내 조선족의 인구 유동은 도시를 중심의 새로운 공동체를 향하고 있고 중국내 소수민족으로서 조선족은 정체성 혼란기에 있어 모국과의 직간접적인 문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남아시아 디아스포라 △중국기업의 해외투자와 화교 △글로벌 디아스포라 문화 △글로벌 디아스포라 활성화 △코리안 디아스포라 사회인식 △디아스포라 정체성 등으로 총 7회로 나눠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