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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이제는 조기유학생을 위한 학습컨설팅이 필요하다

[2008-07-14, 22:40:48] 상하이저널
한국과 중국은 이제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다방면에서 통합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지금의 청소년들이 한국과 중국의 통합화 과정에서 차기 주역세대가 될 것이 틀림 없다 . 이는 과거,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관계와는 또 다른 형태에서의 협력관계로 발전될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학생들의 ‘중국어배우기 열풍’에 의한 조기유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내는 조기유학생들에게 있어, 유학기간 형성된 학습습관은 대학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올바른 학습습관이 중국유학의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기 중국유학생활에서 올바른 학습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부분에 대한 많은 연구와 토론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이유로든 중국에 유학 온 조기 유학생들은 나름대로 인생목표가 있을 것이며 그것이 자의든 타의에 의한 것이든 그 목표에 맞춰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중국에 올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열심히 학교 생활만 한다고 해서 실력이 쌓아지는 것은 아니다. 보다 내실 있는 실력향상이 필요하며 그 진정한 실력향상을 위하여 올바른 학습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학교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한 학교에서 학습습관이 제대로 정착되어 생활하는 학생은 상위그룹인 20~30% 내외 정도이며 이 학생들은 어느 정도 목표의식과 학습습관이 정착화된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밖의 40~50%는 학습하고자 하는 뜻은 있으나 실천력이 부족하며 나머지 20~30%는 아무런 의식과 제대로 된 학습습관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그룹을 제외한 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은 바로 인내와 끈기가 없거나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 올바른 학습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일선지도교사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올바른 학습습관을 기르기 위해 학생들에게 인내와 끈기를 키워나가게 해야 한다. 중국유학에서 성공과 실패의 관건은 바로 인내와 끈기, 이 두 가지와 직결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인내와 끈기 부족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것이야말로 학생과 일선교사들 모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중국어 실력부족으로 중국어 외 타 과목 수업에서 집중하지 못하며,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언어수준의 한계에 의해 심도 있는 학습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사고력도 저학년 수준에 머무르게 된 것은 아닌가. 중국교사가 제시하는 학습목표가 너무 높아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게 된 것은 아닌가. 반대로 학생 실력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오히려 도전의식을 상실하게 된 것은 아닌가. 어떤 이유이건, 잘못 길들여진 학습습관을 고쳐나가는 과정은 올바른 학습습관을 정착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확실한 목표와 현실적인 실행계획 수립, 실천상황 점검, 주변 방해요서 제거 등 올바른 학습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중국학교라는 특수성, 부모님이 직접 도움을 주거나 이끌어 줄 수 없는 환경을 고려할 때, 조기유학생들에게는 올바른 학습습관을 길러주고, 실제적인 실력향상을 꾀할 수 있는 학습컨설팅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유학으로 시작된 중국과의 인연은 이들에게 있어 장래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경기와 마찬가지이다. 인내와 끈기가 없이는 절대 이뤄낼 수가 없다. 그만큼 조기유학생들이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어야 하는 학습컨설턴트로서 내 어깨가 더 무거워짐을 느낀다.
▷양승철(JK 아카데미 관리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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