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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난사람] "나는 자동차를 좋아한다"

[2008-09-22, 21:51:32] 상하이저널
포르쉐 차이나 대리점지원팀 박민성 영화 <나쁜 녀석들>에서 악당을 쫓는 윌스미스가 탔던 고급 ‘포르쉐’. 유럽부자들이 선정한 최고 고급차 1위 ‘포르쉐’. 자동차 마니아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타고 싶어하는 차가 바로 포르쉐다. 독일에 본사를 둔 포르쉐 중국지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박민성씨.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그가 포르쉐 중국 대리점 지원팀에서 근무한 지 4개월째다. 대리점 오픈을 준비해주고, 오픈 후 직원 업무교육부터 고객 컨설팅까지 대리점 지원팀을 관리하는 것이 그의 주업무다.

“나는 자동차를 좋아한다.” 그가 포르쉐에서 일하게 된 아주 간단명료한 동기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탈 기회가 많았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인다. 자동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도 부러움의 대상이되곤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직장인들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박민성씨와 포르쉐의 인연은 한국에서부터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1년간 항공기 회사에서 근무하다 포르쉐의 직원모집 광고를 보고 망설임없이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약 8년간 포르쉐 코리아에서 AS매니저로 일해 왔다. 도중에 7년 정도 볼보 코리아에서 몸담았던 적도 있다. 수입자동차 회사와의 인연이 계속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그의 관심은 더 깊어졌다.

인터뷰 도중 포르쉐 미니카 3대를 가방에서 꺼낸다. 한눈에도 그가 굉장히 아끼는 애장품임이 느껴진다. 독일 포르쉐 박물관에서 사온 것도 있다며 그 자동차의 역사와 성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포르쉐의 상징적인 모델인 스포츠카 ‘카레라 911(CARRERA CABRIOLET)’, 중국은 도로사정으로 아직은 스포츠카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지만 상하이에서는 간혹 눈에 띄는 멋스러운 차다. ‘카이엔(CAYENNE)’은 포르쉐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50%를 차지하는 SUV형 자동차다. 100만위엔을 웃돌지만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인기가 좋은 차종이라고 한다.

포르쉐가 중국시장을 두드리게 된 것은 2003년부터다. 당시 중국전역을 합해도 1년 100대 정도 판매에 불과했다. 그러나 4년만인 지난해 2007년 4천500대 판매고를 올렸다. 450%라는 놀라운 성장율이다. 물론 포르쉐 뿐 아니라 중국 수입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던 시기다. 수입자동차 판매율로만 봐도 중국의 급성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경쟁도 심한 수입자동차 업계에 ‘꿈의 자동차’라 불리는 포르쉐에서 종사하는 박민성씨,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좋아하는 일=직업’인 그의 노력은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직업을 찾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외국회사는 모두가 알다시피 영어는 필수다. 그리고 대부분 외국계회사에서는 인턴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를 잘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인턴사원 경력이 많이 인정되고 있다. 물론 마케팅, 경영, 공학 등 전공이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 역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동차에 대한 흥미에서 출발해 해박한 자동차지식을 쌓게 되었다. 이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갖게 된 행운(?)을 가져다 준 것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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