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통] 향기의 발견- 중국의 10대 名茶

[2008-10-08, 11:41:11] 상하이저널
'차(茶)의 대국' 중국에는 찻잎의 종류도 너무 많아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 가운데서 가장 유명하고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10대 명차는 어떤것들일까.

1. 시후룽징(西湖龙井)
룽징(龙井)은 한 지역의 지명이기도 하고 샘물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찻잎이 더욱 유명하다. 룽징차는 저장 항저우의 룽징촌에서 생산되며 ‘쓰(狮)’, ‘룽(龙)’, ‘윈(云)’, ‘후(虎)’ 4가지 품종으로 나뉘는데 이 중 스펑(狮峰)에서 생산되는 차가 최고로 꼽힌다.
룽징은 녹차이며 ‘색이 푸르고 향기가 진하고 맛이 순수하며 모양이 곱다’. 유리컵에 따랐을 때 찻잎이 점차 펼쳐지며 천천히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과 물이 투명한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있는것도 일종 즐거움이다.
룽징차는 황녹색이 나고 고르며 만졌을 때 부드럽다. 상쾌한 향이 나며 가짜는 풀냄새가 나고 손으로 만졌을 때 부드럽지 못하다.

2.둥팅삐뤄춘(洞庭碧螺春)
쑤저우 둥팅산(洞庭山)에서 나는 삐뤄춘은 봄에 뜯은 여린 새싹을 볶아 만든다. 고급 삐뤄춘찻잎은 0.5kg 당 약 13.6만~15만개의 새싹이 들어있다고 한다. 찻잎은 아름다운 청록색을 띠고 나선형으로 말려든 모양 때문에 삐뤄춘(碧螺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선물용으로 많이 선택되기도 한다.

싹 하나에 잎이 하나씩 달려있고 찻잎 길이는 1.5cm, 500g당 약 5.8만~7만개의 싹이 있다. 잎이 말려있고 청녹색을 띤다. 가짜는 싹 한 개에 잎이 두개 달려있고 이파리의 길이가 일치하지 않고 누른색을 띤다.

3. 쥔산인전(君山银针)
후난(湖南) 웨양둥팅후(岳阳洞庭湖)의 칭뤄다오(青螺岛)에서 나는 명차로, 차에 물을 부었을 때 나타나는 찻잎의 변화를 보고 있는 것 또한 일종의 향수라고 할 정도로 신기하다. 찻잎은 마치 봄 죽순이 땅을 뚫고 나오듯 곧게 일어섰다가 다시 천천히 눈꽃이 내리듯 바닥으로 가라 앉는다.

솜털로 덮여있는 싹은 금황색 빛을 띠고 있으며 약간의 단맛이 나며 시원하다. 가짜 찻잎은 풀냄새가 나며 차에 물을 부었을 때 찻잎이 곧게 서지 않는다.

4. 루산 윈우(庐山云雾)
장시 루산(江西庐山)이 산지다. 북으로 창장(长江)과 인접하고 남쪽에는 퍼양후(鄱阳湖)가 있다. 기후가 온화하고 산과 물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은 차나무의 생장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루산윈우는 향이 짙고 맛이 달콤하며 찻물이 맑아 녹차 가운데서도 ‘일류’로 꼽힌다.

5.치훙(祁红)
치훙은 치먼훙차(祁门红茶)를 줄여서 한말이다. 1915년 파나마국제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 후 100여년동안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치훙의 깨끗하고 신선하며 오래 지속되는 향기를 두고 차 애호가들은 ‘사탕 향’이 난다고도 하고 ‘사과향’이 풍긴다고도 한다. 향기에는 란초의 향기도 살짝 곁들여 난다. 이런 치훙의 독특한 향기를 ‘치먼향(祁门香)’이라 하기도 한다.

6. 황산 마오펑(黄山毛峰)
안후이 황산(安徽黄山)에서 나는 차이며 주요하게 타오화봉(桃花峰)의 윈구스(云谷寺), 숭구안(松谷庵), 댜오차오안(吊桥阉), 츠광거(慈光阁) 등 주변에 분포돼있다. 산이 높고 숲이 우거지고 구름 안개가 많은 날씨로 좋은 찻잎을 재배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오펑 찻잎은 가늘고 납작하며 약간 굽은 모양을 하고 있다. 백란화의 향기가 풍기며 맛이 순수하고 단맛이 감돈다. 진짜는 잎이 금황색을 띠고 찻물이 살구빛을 띠며 가짜는 찻물이 황토색을 띠며 맛이 쓰다.

7. 안시 테관인(安溪铁观音)
푸젠 안시(福建安溪)에서 나는 테관인의 제조법은 아주 복잡하다. 좋은 테관인은 제조과정에서 카페인이 수분과 함께 증발하며 흰색으로 한층 덮여있다. 물에 불렸을 때 천연적인 난초의 향이 풍기며 맛이 순수하고 짙다. 우룽차(乌龙茶)가 미용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며 테관인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찻물은 금황색을 띠며 한모금 마셨을 때 처음에는 약간의 쓴 맛이 나고 다시 향긋한 맛이 난다. 잎 모양이 관음을 닮았으며 청녹색에 붉은 테두리를 띠고 있다. 가짜는 붉은 테두리가 없다.

8.윈난 푸얼차(云南普洱茶)
푸얼차는 윈난에서 재배한 신 종류로 원래 푸얼차의 판매집산지가 푸얼현(普洱县)에 있음으로 해서 얻어진 이름이다. 찻잎 채취는 3월부터 11월까지 이루어지며 봄차, 여름차, 가을차로 나뉜다. 고대에는 푸얼차를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독특한 향이 풍기며 5~6회 반복적으로 우려도 향기가 사라지지 않는다.

9. 둥딩우룽(冻顶乌龙)
대만에서 나는 명차이다. 검푸른 빛깔을 띠며 회백색의 점이 있다. 찻물은 계화향이 풍기며 순정하고 진한 맛이 난다. 향긋한 단맛이 나며 잎의 밑부분은 붉은색 테두리가 있고 가운데는 옅은 녹색을 띤다.

10. 쑤저우 모리화차(苏州茉莉花茶)
중국 모리화차 중의 상등품으로 꼽힌다. 대략 청나라 옹정 황제 때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2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꽃을 채취한 계절에 따라 차 맛이나 향에서 차이가 난다. 한모금 삼켰을 때 모리화의 상쾌하고 은은한 꽃향기가 입안 가득 퍼진다. ▷박해연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6.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9.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9.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10.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9.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