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차바퀴에 발이…' 후진차량 노려
최근 교통사고를 위장해 운전자의 금품을 뜯어내는 사기가 고속도로 휴게실 등에서 빈발하고 있다고 钱江晚报가 보도했다. 사기일당은 주로 고속도로 휴게실 인근과 도로출구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위장하거나 유발해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6월 상하이의 한 운전자는 항푸(杭浦)고속도로 휴게실에서 뜻밖의 ‘사고’를 냈다. 자동차를 후진하다 그만 한 여자의 발을 ‘다치게’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배상하라며 몰아세워 결국 3천위엔으로 합의를 보았다. 이들 사기 일당은 일부러 발을 자동차바퀴에 슬쩍 들이밀고 운전자를 협박해 합의금을 뜯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올 10월 한 운전자는 후융(杭甬)고속도로 사오싱(绍兴)출구와 약 10km 떨어진 곳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뜻밖에 검은색 벤츠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게 됐는데 차에서 내린 4명의 남자가 운전자를 윽박질러 5천위엔을 뜯어갔다. 운전자에 따르면 이 사기차량은 줄곧 자신의 자동차 뒤에 바짝 붙어서 주행했으며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사기행각을 중국말로 ‘펑츠(碰瓷)’라고 한다. 교통경찰은 휴게실과 고속도로 주요 출구 근처가 ‘펑츠’사기 다발지역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사기행위 주요 특징
첫째,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발생하는 사기는 일반적으로 후진 차량을 노리며 일반적으로 여자사기꾼이 등장한다. 둘째, 고속도로 출구 근처에서 발생하는 사기행위는 주로 BMW나 벤츠 같은 고급차를 이용해 접촉사고를 위장하며 대부분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는다.
셋째, 후진 차량에 발을 들이미는 사기행각은 행인을 위장한 일당이 몰려들어 운전자를 몰아세우고 배상을 요구하며 차량접촉사고를 위장한 사기행각의 경우, 4~5명의 남자들이 차에 타고 있다가 협박, 윽박지르며 금품을 요구한다.
◎ 합의 신중, 신고해야
교통경찰은 사기일당이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합의를 보려는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합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 모씨의 경우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이 같은 상황을 당한 직후 바로 ‘12122’에 신고했고 사기일당은 자취를 감추었다. 한 상하이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낸 후 교통경찰에 신고했고 사기차량은 급히 자리를 떴다.